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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카롱을 좋아해서 마카롱을 보면 지나치지 않는 사람입니다.
여기저기 거점을 자주 옮기는 관계로 그 거점의 맛있다는 마카롱은 검색을 통해 먹어봤습니다.
마카롱은 정말 사람 바이 사람을 많이 타고(전 상큼한 계열보단 부드럽고 달달한게 좋아용. 레인보우 샤베트보단 쿠키엔크림!), 그날 그날의 습도와 제빵사님 컨디션을 타므로 감안해서 읽어주세요..
가로수길 듀자미
머랭과 필링과의 조화가 훌륭합니다. 마카롱 식감 중 중요한 요소인 쫀득함이 떨어지는 머랭이지만, 겉의 바삭함과 속의 부드러움, 그리고 필링과의 조화가 제 마음속 1순위의 마카롱입니다. (사실 얼그레이를 너무 맛있게 만들어서 주관적 편향이 조금 들어가네요.) 맛은 9가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카라멜 맛과 얼그레이 맛이 훌륭했습니다. 기본단위 4개씩 8천원에 판매합니다. 크기는 작고 가격은 거만하죠. 오늘 5분만에 사무실에서 8천원 어치를 까먹어버렸네요 ㅠ_ ㅠ 달다구리 좋아하는 어머님들께 선물하면 이쁨받을 수 있습니다 :)
가로수길/삼청동 팔렛트
삼청동에 있던 시절 맛을 못봐서 저를 가심 아프게 했던 팔렛트를 가로수길에서 먹어보았는데 기대이하였습니다. 머랭과 필링과의 맛이 따로 놀고 머랭도 식감이 떨어지던.. 저랑 친구랑 실망했던 마카롱중 하나네요.. 그날만 별로였던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머랭맛도 머랭맛이지만 실험정신 때문인진 몰라도 필링과 머랭이 정말 안 어울리더군요. 3가지 먹어봤는데 3가지 다 정말.. 같이 간 친구도 절래절래.. 특히 얼그레이 마카롱.. 암만 얼그레이가 베르가못향을 가향한 홍차지만 안에 시디신 시트롱계열 필링은 과자의 홍차향을 다 죽이고 아무 맛 안나게 하더라구요….
달로와요 마카롱
빵집계의 마카롱 강자 달로와요 입니다. 바삭하면서 부드러움이 언제 먹어도 만족감을 줍니다. 여긴 쫀득함이 살아있습니다. 듀자미보다 크림이 적은 점이 아쉽지만(제 뇌의 적정 당도레벨까지 도달하지 못합니다.) 식감과 다양한 맛에 큰 점수를 주고 싶네요. 전 코코넛 맛과 소금카라멜 맛, 삐스따슈 맛이 좋았습니다. 작은 크기에 걸맞는 약간은 저렴한 가격이지만 크기를 고려하면 글쎄요..
나폴레옹 마카롱(도곡역 지점)
여긴 정말 맛이 랜덤합니다. 맛난 날도 있고 버리고 싶은 날도 있고.. 가끔 말라비틀어진거 집어먹으면 화남… 복불복…..거만한 가격이 포인트.. 여기는 삐스따슈랑 커피맛이 괜찮아요.
성내(잠실나루) 마인츠돔 마카롱
여기 마카롱은 좀 특이합니다. 제가 프랑스 ‘원조’ 마카롱을 먹어본 바 없어서 어떤게 정통인지 몰라서 더 뭐라고 하기가 뭐하네요. 꼭 마카롱의 범주가 아닌 ‘과자’의 범주에서 이곳의 마카롱은 정말 훌륭합니다. 다시말하면 최고 ㅠ_ㅠ 위의 가게들은 곱게 갈아진 아몬드파우더를 써서 표면이 매끈하지만 이곳은 아몬드를 거칠게 부순, 마치 다쿠아즈 표면을 연상시키는 어떻게 보면 못생긴 마카롱입니다. 이곳의 밀크마카롱은… 바삭한 표면, 촉촉한 내부, 적당히 존득한 과자와 풍부한 밀크크림이 혀에 닿으면 정말 코알랄라 해져요… 으으 그래서 이번 주 성내역 갑니다. 이 곳은 수제초콜릿으로도 유명하니 가시면 드셔보세요. 빠띠시에의 자존심이 느껴지는 키스미/체리봉봉/홍차생초콜릿! 꼭 먹어라 두번 먹어라(반말 ㅈㅅ)
에릭케제르 마카롱
넌 나에게 똥을 줬어…. 딱딱하고 너무 달기만하고…… ㅠ_ㅠ 빵굼터랑 비슷한 맛에 가격은 비싸아~
스타벅스 마카롱
무난무난하게 먹을만해요. 이상한데서 모험하다가 먹다가 뱉느니 이건 스벅 아무데서나 먹어도 맛이 비슷하니.. 가성비 갑이라고 봄. 2천원에 거대한 크기.. 안에 필링도 달콤하이 개안고 과자도 쫀득쫀득합니다.
그외에 스위티 블루바드는 걍 쏘쏘엿어용..
3줄요약
1. 마카롱은 복불복
2. 듀자미 짱
3. 마인츠돔 더 짱
지금 읽어보니 왠지 리뷰게시판에 가야할 듯한..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1 16: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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