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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 하우스 입니다.
정대 후문에서 돈까스로 가장 인기가 좋다고 말해볼수도 있는 그런집입니다.
가장 기본이자 대표메뉴는 하우스 돈까스입니다. 가격은 5500원.
일단 양이 상당히 상당합니다.
생긴 비쥬얼은 진짜 소위말하는 경양식 돈까스 라고 생각하면 떠오르는 그 비쥬얼입니다.
다른 메뉴와는 달리 이 돈까스만 소스를 끼얹어 줍니다. 하지만 칼을 집어 넣는 순간
서걱 하는 튀김썰리는 소리가 경쾌합니다.
맛있습니다. 맛있어요.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개인적으로 개인적인 말이지만 이라는 표현이 잘못된 표현이라고 생각하지만) 무지막지하게 맛있다는 아니지만 상당히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맞은편 친구는 로스까스를 시켰습니다. 6000원입니다.
면적은 넓진 않지만 상당히 두툼합니다. 두툼한게 매력이랄까.
말씀드렸다시피 소스에 찍어 먹는 스타일입니다.
단면에 아직 열기로 자글거리고 있는 육즙이 너무나 인상깊습니다.
먹으면 굉장히 식감이 좋습니다.
예전에 히레까스를 먹었는데 그것이 부드럽다면 이것은 고기맛이 강한 느낌?
문득 고등학교때 같은반이었던 희래라는 친구가 떠오릅니다.
전교1등이라고 엄청 뻐기더니 넌 재수를 했고 난 대학을 갔지. 메렁.
이건 약간 다들 생각하는 일식 프렌차이점의 일식 돈까스에서 튀김이 조금 안좋은 대신
고기 육질이 상당히 업그레이드 된 느낌입니다.
식당은 약간 좁긴 하지만 다른 안암의 식당에 비교해보았을때는 비교적 쾌적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맨구석자리 를 좋아하는데 정후의 바쁜 일상을 감상하며 뉴욕커 느낌 내기에 좋습니다. 그들의 바쁜 일상을 감상하고 있노라면 다들 누굴 그렇게 만나 대는지 부럽습니다. 나도 각종 인쇄집 앞에서 시계를 들여다 보며 저와 만남을 약속한 사람이 나타났을때 반갑게 손흔들며 뭐먹을까! 하고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보았을때 스프와 국물 샐러드 까지 모두가 적절합니다. 다만 스프랑 돈까스랑 같이 나오는건 좀 뭐랄까 저랑은 맞지 않는 것같습니다. 스프가 먼저나와 음식기다리는 인고의 시간을 줄여줄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하우스 돈까스 양이 저에겐 좀 많은것 같습니다. 양을 70%로 줄이고 가격을 1000원정도 내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제 바람일 뿐입니다.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이제 수업을 들어야 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여자 동기가 발표할 차례이기 때문입니다. 1,2 학년때는 그런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군대 갔다왔는데 화장능력의 발달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예쁜것같습니다. 아싸라 1,2학년때 많이 친해져 놓지 못한게 후회됩니다. 이수업도 걔가 듣는다해서 계속 듣는데 사실 정말 재미없습니다. 그친구는 목소리도 정말 예쁩니다. 그예쁜 목소리로 발표를 듣고 있노라니 발표력은 다소 부족한게 느껴집니다. 말이나 걸어보고싶은데 서로 마주치면 인사도 안하는 애매한 사이라 방법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발표에 치명적인 허점이 보이는데 끝나고 촌철살인 같은 질문을 해야겠습니다. 그럼 대답을 해주겠죠? 설렙니다.
문득 그녀랑 밥약을 잡고 정후에서 반갑게 손흔들며 뭐먹을래? 라고 말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돈까스 하우스는 그럴때 가기에 적합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이글이 돈까스 하우스 후기라는걸 잊지 않고 있습니다. 다 후기의 섬세한 느낌을 전달하기위해 주저리주저리 쓴겁니다.
제 오버워치 레벨은 52입니다.
바람난 여친은 망해가고 있는지 이따금 아련히 궁금합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2 17: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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