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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과 조교분과 같이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맛있는거 사주시겠다며 파스타집을 가서
주문 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땐 서너 테이블 있었고
저희가 메뉴를 고르는 사이 두 테이블이 더 들어왔으며
그들 중 한 테이블은 저희보다 먼저 주문을 했습니다
메뉴 주문 후 20여분이 지나도 음식이 안나오자
여직원을 불러 언제 음식 나오냐고 물었더니
단체 손님이 먼저 주문하셔서 조금 걸린다고 하고 갔습니다
저희보다 늦게 왔지만 먼저 주문한 테이블에 음식 나가는걸 보고
다음은 우리차례겠구나 하고 있었는데
주문한지 40여분 됐을때 저희보다 늦게 주문한팀
그리고 저희보다 늦게 온 테이블까지 다 음식이 나가는겁니다
다시 여직원을 불러서 물었더니 아 이제 곧 나온다고 그러길래
불쾌했지만 그냥 또 기다렸습니다
다음이 우리차례라니까요
50분 지났을때 여직원이 저희 눈치가 보였는지
와서 음료는 서비스라며 주스를 한잔씩 주더군요
그때 조교분이 음식 대체 언제 나오냐고 따졌더니
그제서야 죄송하다며 주방쪽 가서 확인을 하는데
거기 사람들끼리 하는 얘기 들어보니 저희 주문이 아예 안들어간것같더라구요
그리고부터는 더 가관입니다
조교분이 눈치채고 우리 음식 주문 안된거냐 물었더니
여직원, 남직원 모두 대답 제대로 않고 아 음 어쩌고
들리지도않게 대답하려다가 다른 테이블 주문받으러가요
불러도 못들은 체 하고..
교수님이 화가 나셔서
그래도 기다린 시간이 있으니 5분만 더 기다리겠다고
직원 불러다가 말씀하셨습니다
그게 저희가 주문한지 1시간 됐을때였고
1시간 5분 되자마자 그냥 일어섰습니다
나가는데 주방 아줌마가
음식 나왔다며 드시고 가시라고 언성 높이시는데
교수님도 저희도 들은체 않고 그냥 나왔습니다
주문이 안들어간거는 그래, 바쁘니까 실수할 수도 있지 하겠는데
그런 사실 일절 말도 안하고
죄송하다고 사과도 없고
나중엔 불러도 못들은 체 다른 테이블 가고
자기들끼리 수군거리고
뭐하자는건지 싶어 그게 화나더라구요
교수님도 젊고 점잖으신 분이시라 화내시는거 한번도 못뵀는데
그때는 진짜 얼굴 싹 굳으셔서
제가 다 민망하더군요
절대 다시 안갈겁니다
덕분에 점심시간 다 날리고
시간에 쫓겨 배만 채우러 간 정후 홍스떡볶이에서
주문한 지 7분만에 나온 라볶이는
정말 맛나더군요!! (추천)
심지어 단무지도 특별히 더 맛있게 느껴졌는데
그건 아마 제가 배고파서였겠죠...
어쨌든 리꼬네 저는 비추입니다.
이 일이 얼마 전 일이었는데,
아침에 전철안에서 급 생각난 뒤 급 분노해서
폰으로 써봤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1 17: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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