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에 비추가 없어서 일반으로 씁니다
웬만하면 비추글도 안쓰고 컴플레인도 잘 안거는데 좀 심한거 같아서 글 씁니다

원래는 알래스카 연어나 연어사랑에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늦어서 닫았더라고요
새벽 2시 반쯤이었거든요
참살이길까지 가긴 귀찮아서 안주나라에 가봤더니 열려있고 새벽 5시까지 영업이라고 해서 들어갔습니다
저희 말고 한테이블이 있었고 저희는 해물찜을 주문했는데 해물찜은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되는건 뭐 있냐고 했더니 회가 된다고 하면서 우럭을 추천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우럭을 시켰는데 접시에 나온 우럭 한점을 입에 넣고 씹자마자 깜짝 놀랐습니다
회가 얼어서 씹지도 못할 정도였습니다 ㅋㅋ
무슨 참치도 아니고 우럭을 얼린다는 말은 들어본적이 없는데 황당해서 아주머니를 불러서 얘기했더니 당황해 하면서 옆테이블에서 우럭탕을 시켰는데 어쩌고 하시던데 무슨 말인지 잘 알아듣지는 못했습니다
추측으로는 우럭탕 하고 남은 살을 회 쳐놨다가 냉동실에 넣어놓은 것을 꺼내서 준거 같네요
암튼 미안하다고 하면서 다시 갖다주셨고 그건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초밥을 시켰는데 초밥의 밥이 너무 질었습니다
왠지 밥도 한지 꽤 된걸 전자렌지로 돌려서 한게 아닐까라고 생각했지만 추측일 뿐이니 그냥 말 안하고 먹었습니다
그리고 연어회를 시켰는데 연어 색깔이 다른데서 보던거랑 좀 다르고 겉이 약간 회색빛이 돌고 먹으니까 약간 비린 맛이 났습니다
어쨋든 주문한 메뉴들이 다 맘에 들지 않았지만 얼어있는 회 말고는 컴플레인을 하지 않았고 그냥 술을 마셨습니다
근데 저희 말고 남아있던 다른 테이블이 가고 나서 다른 손님이 하나도 오지 않아서 저희만 남았고 시간이 4시가 넘었는데 4시 20분쯤 되니까 이제 주문 그만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남은 술만 마시고 가자 하고 있는데 4시 반쯤 되니까 아저씨가 옆에 와서 냉장고 정리를 하면서 "이제 들어가자"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어린 학생도 아니고 서른도 넘었는데 무슨 애한테 말하듯이 그러는거 보고 황당해서 뭐라고 하려다가 어차피 시간도 늦었으니 그냥 가자고 나왔습니다
늦은 시간에 한테이블 남은거 땜에 집에 못가니까 피곤해서 그런건 이해되지만 엄연히 영업시간이 5시까지라고 써있는데 양해를 구하는것도 아니고 그런식으로 내보내는 건 좀 아니지 않나요?
소주 한병 시켜놓고 뻐댄것도 아니고 네명이서 안주도 세개 시키고 술도 소주 맥주 합쳐서 7~8병에 복분자랑 음료수도 시켰으니까 적게 먹은건 아닌거 같은데 말이죠
암튼 이제 다시 갈일은 없을거 같지만 저희 같은 일 또 당하시는 분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 글 남깁니다

3줄 요약
우럭 시켰는데 얼려서 나옴
초밥이랑 연어회 상태 별로
영업시간 30분 남았는데 나가라고 눈치줌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2 00: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