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본교에서는 2018학년도 입시제도 개편에 관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날 김재욱 입학처장과 이남호 교육부총장 등이 참석해 논술폐지를 비롯한 구체적인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 날 발표한 입시제도 개편안에 따르면, 현재의 ‘학교장 추천’ 전형은 ‘고교추천’전형으로 확대되어 전체 입학생의 50% 정도를 뽑게 된다. 또한, 내신 이외의 비교과 영역 활동 반영 비율을 높이고 심층면접으로 강화해 운영한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이에 학우들은 갑작스런 입시제도의 변화가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인터뷰 : 지소미 14학번 논술 합격자]
제가 기사를 봤을 때 일단 논술을 폐지한다는 목적 중 하나로 사교육을 줄이겠다고 봤는데 만약에 논술을 줄인다고 해도 다른 쪽에 입시전형을 늘린다고 하면 거기에 대한 사교육 시장이 늘텐데, 거기에 대해서 어떤 실용적인 방안을 내놓지 못한 거 같아서 의문이 든다.

[인터뷰 : 이보희 14학번 논술 합격자]
내신은 학업의 우수함만 담아낼 수 있는 반면에 논술은 학생의 창의력까지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것 같은데 논술을 폐지함으로써 그런 평가기준이 없어지는 것 같고

입학처장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논술전형으로 선발한 학생들의 학업성적을 조사한 결과 다른 전형으로 선발된 학생에 비해 우수하지 않다는 것을 논술전형 폐지의 이유로 들었다.

이어 입학처장은 정시 폐지도 고려했다고 밝혔지만, 갑작스런 변화가 학생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어 2018학년부터는 정시전형 선발 입학정원의 15% 내외로 감축만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고교추천’ 전형에는 고등학생에 한에서만 지원 가능하며, 재수생은 지원할 수 없다. 한 관계자는 “고교추천 전형으로 선발된 학생들에 대해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일체 적용하지 않는 안도 검토 중”이라며 내년 3월에 최종 선발 방법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더 우수한 인재 선발을 위해 개편된 입시전형, 그러나 논술전형의 폐지와 정시인원의 감축이 최선의 방법인지 의문이다.
KUTVnews 윤지원
gwony95@naver.com

KUTV news 윤지원
영상링크 : https://youtu.be/EczFhK4J4Y4
(5분 25초)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9 08:2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