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명사진을 바꿀때가 돼서 고민을 한참 하다가 석탑이 싸니까 맘에안들면 두번 찍지 하는 생각으로 처음 석탑에 갔어요. 사진 여러장 찍고 같이 골라보고 나중에 보정을 하는걸 옆에서 같이 봤는데 정말 딴사람이 되더라구요. 좋은의미로 보면 제가 말 안해도 얼굴에서 좀 가리고싶은거 말안해도 수정해주시고 필요한부분 잘 살려주셨는데 그반대로 보자면 이 사진은 더이상 제 모습이 아니었어요.(물론 어떻게 찍어도 잘 나오는 얼굴이라면 가장 좋겠지만...ㅠㅠ) 가만보고있으면 기분은 좋지만 사실 어디에 내기는 어려운 그런 사진이 돼버렸죠. 여권에도 쓰려고했는데 이거 내면 백퍼 얼굴인식 불가 뜨겠다 싶을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다시한번 석탑을 갈지 아니면 미로를 가볼지 고민하다가 다시 가봐야 이래저래 해달라 말 잘 못하니까 미로로 갔어요. 특별히 어떻게 수정 원하는거 있는지 물어보셨지만 그냥 일반적인 사진이라 잘 모르겠다고하니 기본수정만 먼저 해보겠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한 십분정도 열심히 수정을 해주셨는데 마음에 들게 잘 나왔어요. 인상이 많이 깔끔해졌으면서도 공항 검색대는 통과할정도..?!  

다 맘에드는데 머리가 엉망이되는바람에 한번 더 찍어볼까 생각중인데...  다음번엔 그 사주봐주신다는 법후 종암동쪽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일단 석탑과 미로만 비교하자면 저처럼 이것저것 요구 잘 못하는 남자분들은 그냥 미로 가서 맘편히 해주시는대로 무난한 사진 받아오는게 좋을 것 같고, 원하는 스타일이 딱 있는 분들이라면 사장님들 기술차이는 비슷한것같으니 어디를 가시든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아요. 석탑가서 한번 찍어보고 옷이나 머리 바꿔서 석탑에서 다시찍는것도 좋을 것 같구요. 어차피 두번찍는 가격이 미로 한번과 똑같으니까

아 그리고 인쇄는 석탑은 무광인쇄지를 써서 사진 품질이 많이 떨어져요. 중요한 원서같은데라면 파일 받아서 스코피에 따로 주문하는게 나을정도. 반면 미로는 사진 품질 아주 좋았습니다.

종암동쪽도 한번 가보고 후기 또 남길게요

모바일이라 가독성이떨어진건 이해해주세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9 10:5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