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일) 오후 6시 30분, 고려대학교 페미니즘 학회 여정이 주최한 ktx 여성 노동자간담회가 문대 서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는 철도노조 ktx 김승하 지부장과 정미정 총무가 초청돼 약 2시간가량 이어졌다. 투쟁을 시작한 계기부터 경과, 바라는 점 등 질의응답 형식으로 열린 이번 간담회는 여성 노동에 대한 차별과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다뤘다.

김승하 지부장은 “철도공사 관리자들도 여성을 차별하고 있지만, 철도 노동자 내부에서도 차별이 있다”며 “승무원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안전을 대비하는 것인데 철도 공사가 저희를 서비스에만 한정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저희가 싸운 게 11년이 넘어갔는데 싸우면서 여론적으로 비정규직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정부에서도 이 문제를 신경을 쓰고 있고 조만간 저희도 승무원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고 생각한다”고 희망을 표했다.

간담회를 주최한 여정은 “여성 노동의 주변화와 신자유주의 시대 불안정노동의 확산에 저항하는 대표적인 투쟁인 ktx 해고승무원 투쟁에 연대하기로 했다”며 “연대 사업의 일환으로 ktx 해고승무원 간담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많은 학우가 동참해 함께 문제의식을 나누고 함께 우리의 현실을 변화시켜 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성호연 기자(angee2757@naver.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3 17: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