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7일) 오후 12시 30분에 성북구청 앞에서 고려대 기숙사 신축안 서울시 입안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근린공원 조성계획 변경 추진 절차에 따르면 구청 단계에서 사전 검토를 거친 후 서울시 도시공원위원회에서 본격적인 심의를 진행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 학교의 기숙사 신축안은 성북구청에서 계류돼 한 번도 서울시로 올라간 적이 없다.

김가영 도토리프로젝트 기획단장은 “지난 5월 9일 성북구 곳곳에 있는 투표소 인근에서 주민 대상 탄원운동을 진행한 결과, 총 778장의 탄원서를 수합할 수 있었다”며, “구청에서는 더 이상 주민 반대를 이유로 기숙사 신축 문제가 답보상태에 놓이지 않도록 개선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하지만 성북구청 측에서는 근린공원 조성계획 변경 추진 절차가 아니라 민간투자 공원조성사업 추진 절차를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근린공원 조성계획 변경 추진 절차에서 민간투자 공원조성사업 추진 절차로 바뀌면, 도시공원위원회의 자문 단계가 추가된다. 이정환 공원녹지과장은 “관에서 돈을 투입하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애초부터 민간투자 공원조성사업 추진 절차를 따라야 한다”며, “서울시에 입안 자문을 올리게 되면, 서류가 추가된다. 나름대로 고대 제안자가 제출한 건 좋은데, 성능 같은 자세한 사항을 서류에 추가할 의지가 없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 학교 총학생회는 기자회견 후 성북구 주민의 탄원서 778장을 성북구청에 전달했다.



강아담 기자(rkddkeka@naver.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14 11:3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