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학사 여학생 기숙사의 불확실한 통금 여부로 학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지난 1학기 총학생회는 통금 시간에 학우들이 기숙사에 출입할 수 있게 됐다고 홍보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제 그 시간대엔 출입문이 잠겨있어, 학우들은 문을 두드려 경비원을 부를 수밖에 없다.

안암학사에 사는 임선희(미디어, 17) 씨는 “통금이 없어진 줄 알고 2시 넘어서 들어갔는데 문이 잠겨있어서 당황했다”며, “문을 열어준 경비원 아저씨께서 핀잔을 주셔서 민망했다”고 전했다.

총학생회장 이승준 씨는 “기숙사 측은 학부형의 반대라거나 소음 문제 등을 들어 통금을 폐지할 수 없다고 주장하지만, 남자 기숙사가 통금이 없는 상태에서 소음 등을 이유로 제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라며 통금 폐지 협상의 목적을 밝혔다.

사생회 측은 "그동안 절차 문제와 학부모 항의때문에 당장 올해에 (통금 해지를) 시행하는 건 어려웠지만 앞으로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와 계속 면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하영 기자 (hyg0203@naver.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3 17:2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