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부터 인터넷으로 휴·복학을 신청하는 절차가 바뀌었다.

저번 학기까지는 재학생이 포털 사이트에 휴·복학을 신청하면 원스톱서비스센터에서 확정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번 학기부터 포털에 휴·복학 신청을 하면 지도 교수의 확인을 받은 다음 학과 행정실에서 확정되는 것으로 바뀌었다.

학사지원본부는 지난 7월 이와 같은 내용을 포털 사이트에 올렸다. 또 지도 교수 확인에 따라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으므로 학과 행정실에 문의하라는 말을 덧붙였다. 아직 지도 교수가 며칠 이내로 확인해야 한다는 것은 정해지지 않았다. 지금은 학과 행정실에서 계속 신청을 확인하며 지도 교수에게 연락하고 있고, 학과 주임이 교수 대신 승인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바뀐 방식이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번 학기에 군 휴학을 한 임성훈(경영 16) 씨는 “사실 휴학을 여행이나 자기계발뿐만 아니라 가정적인 문제나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할 수도 있다”며, “굳이 교수님께 사생활까지 말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학사지원본부 윤상춘 인문사회계교육지원팀장은 “학생들과 지도교수 사이의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담임 교수의 확인 절차를 넣었다”며, “이번에 처음 시행하는 거라 학생들도 교수님들도 불편한 점이 많을 텐데 앞으로 계속 바꿔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반 휴·복학은 첨부 서류가 필요 없지만 군 입대 휴학 시에는 입영통지서, 군 제대 복학 시에는 전역증 등의 서류를 첨부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포털의 지난 학사일정에서 볼 수 있다.


김윤수 기자 (yunny65@korea.ac.kr)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3 16:3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