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실시되는 ‘자유전공학부’ 학우들은 입학 후에도 여전히 자유전공학부 커리큘럼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우리학교 법과대학 학사지원부는 자유전공학부 학사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법과대학 학사지원부가 자유전공학부의 학사업무를 총괄하지만, 자유전공학부가 법과대학 관할이 아니라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현재 자유전공학부에는 지도교사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외에도 학교 측은 작년에 입시 요강을 통해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은 3학년으로 올라갈 경우 전공을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은 3학년 진입 시 전공을 선택하게 되면 네 학기 동안 전공과 제 2전공을 이수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학교 측은 뒤늦게 문제점을 알고 자유전공학부 학우들이 2학년 진입 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자유전공학부장 법과대학 장영수 교수는 “경우에 따라서는 3학년 때 전공을 결정할 수 있다.”는 말 뿐 구체적인 교육과정이나 커리큘럼을 내놓지 못했다.

 박준호 학우(자유전공학부 09학번)는 “자유전공학부 신입생들 중 경영학과를 전공으로 선택하고 싶은 학우들은 경영학과 신입생들이 들어야 하는 교양수업을 듣지 못한다. 아직까지 자유전공학부 커리큘럼이 미흡한 점이 많다.” 고 말했다.

 법과대학 학사지원부측도 자유전공학부에 대한 최종 운영방안이 확정되는 시기에 대해서 답변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들은 “내년 일을 미리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학교의 경우 2학년 진입 시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은 전공 설계 계획에 대한 신청서를 작성하고 소정의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승인되도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구체적인 커리큘럼이 이미 정해져 올해부터 그대로 적용된다. 또한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은 ‘세미나’형식의 강의, ‘사회봉사’ 교과목, ‘자율연구’ 교과목 등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