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수), 인촌기념관에서 전국 외국인 한국어 연극 한마당이 성황리에 열렸다.

우리 학교 한국어문화교육센터에서 주최하는 외국인 한국어 연극 한마당은 2001년 시작한 이래 올해로 9회째를 맞는다. 본 대회는 각 학교에서 한 팀만이 참여할 수 있으며, 올해는 우리 학교, 가톨릭대학교, 경희대학교, 부산 외국어 대학교, 우송대학교 등 총 5개 대학의 학생들이 참여해 실력을 뽐냈다.

이들은 우리나라 전래 동화인 심청전, 콩쥐 팥쥐, 선녀와 나무꾼 중 한 가지 작품을 각색해 공연을 하면서 우리 전통 문화를 접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 학교 팀은 본 대회를 위해 오디션을 거쳐 9명의 배우를 뽑았으며, 이들은 한 달 정도의 연습을 통해, 대회에선 심청전을 선보였다.

심사에는 드라마 공부의 신에서 영어선생님으로 활약한 배우이자 단국대 교수인 이병준 씨를 비롯해 총 4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했다. 심사는 학생들의 적극성과 연기를 종합하여 이뤄졌으며, 대상의 영예는 선녀와 나무꾼을 보여준 우송대학교에 돌아갔다. 우리학교는 경희대와 함께 우수상을 받았으며, 장려상은 부산 외국어 대학교와 가톨릭대학교에 돌아갔다.

대상을 차지한 우송대학교의 왕녕 씨는 “교수님 추천으로 선녀와 나무꾼이란 연극에 참여 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떨리기도 했지만 연극을 준비하면서 한국말도 늘고,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