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시쯤 늦은 저녁 끼니를 해결하러 정문 앞을 어슬렁 거리다 고려마당이 없어지고 그 자리에 새로 생긴 "전주잔치날"이라는 식당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새로운 것은 경험해봐야 한다라는 인생 철칙에 따라 서슴지 않고 들어갔지요.
메뉴는 식사메뉴와 술, 안주메뉴가 있습니다.
전 밥을 먹으러 온지라 전주비빔밥을 시켰습니다.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바로 어제 오픈했다고 하시더라고요.
반찬들도 깔끔하고 맛도 다른 식당 비빔밥들과 좀 색다르게 괜찮았습니다.
가격도 착해요, 식사류는 전부 4,000원.
동치미와 골뱅이파무침이 맛있더라고요.
특히 골뱅이파무침에는 파가 듬뿍 들어있고 새콤달콤 코 끝을 탁 쏘는 것이 제 입맛에 딱이었습니다.
육개장 국물도 맛있었고요.
비빔밥을 비벼서 한 숟가락 뜨려는 순간 사장님으로 보이는 젊은 남자분께서 혹시 집에 들어가는 길이면 막걸리 한잔 안하겠냐고 권하시더라고요.
"뭐 좋습니다~" 했더니, 막걸리 한 병과 전 한 장을 턱 가져다 주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지금 막걸리 한 병 다비우고 집에와서 헤롱헤롱대는 상태로 추천글 쓰고 있습니다. -_-;;
음식맛 어떠냐고 하시길래 맛있다고 하였더니, 사장님 왈, "어떻게 하면 손님들께 서비스 많이 챙겨드릴까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라는 말씀이 가슴에 와 닿더라고요.
식당 뭐 있습니까?
맛있고 서비스 좋고 친절하면 됐지요.ㅎ
안쪽에 넓은 방도 있더라고요.
조만간 후배들 친구들 데리고 북한산 등반 갔다가 와서 막걸리 파티하러 갈까 생각 중입니다.
절대 저는 식당 관계자 아닙니다.
이제 개학이 한 달 가량 남았는데 09학번들도 들어오고 고향에 내려가 있는 고대인들 컴백하고 했을 때 초심을 잃지 않으신다면 정문앞 맛집으로 등극할 것 같네요.
알딸딸한 밤이네요.
남은 방학기간 알차게 보내시길~^^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9 17:32:5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