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8월 20일에 발매된 이선희 6집 6번 트랙으로, 송시현 작사, 송시현 작곡, 변성룡 편곡의 곡입니다. 80년대 고음 위주로 내지르는 창법에서 조금씩 벗어나 조금 더 깊이가 있어진 목소리로 불렀습니다. KBS 가요TOP10에서 1주 1위(1991년 4월 셋째 주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앨범의 성공으로 KBS가요대상, MBC 10대 가수 가요제에서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앨범은 이선희의 전성기를 장식하는 마지막 앨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84년에 데뷔한 이선희는 약 6~7년 동안의 전성기를 누리고, 1991년에 민자당 소속으로 서울시의회 선거에 마포구에 출마하여 당선됩니다. 이 과정에서 출생년도 조작 문제가 불거져 이선희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게 되었습니다. 서울시의원으로 당선되어 활동하던 중에도 앨범을 발표하기는 했지만, 사실상 큰 반응은 얻지 못했습니다.

<앨범 정보>
기획, 제작: 윤희중(해광기획)
녹음: 서상환(서울스튜디오)
편곡: 변성룡, 연석원, 조동익
자켓 사진, 그림: 지영빈
디자인: 유형배, 지영빈

(가사)
가물거리는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
오 끝내 이루지 못한
아쉬움과 초라한 속죄가

옛이야기처럼
뿌연 창틀의 먼지처럼
오 가슴에 쌓이네
이젠 멀어진 그대 미소처럼

비바람이 없어도 봄은 오고 여름은 가고
오 그대여
눈물이 없어도 꽃은 피고 낙엽은 지네
오
내 남은 그리움 세월에 띄우고
잠이 드네 꿈을 꾸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10 05:5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