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4월 10일에 발매된 이선희 5집 1번 트랙으로, 윤희중 작사, 윤희중 작곡, 변성룡 편곡의 곡입니다. KBS 가요TOP10에서 연속 5주 1위(1989년 8월 셋째 주 ~ 9월 셋째 주)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은 곡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주의 색소폰이 성인풍의 느낌을 많이 주는 것 같아서 편곡이 아쉽다고 생각되는 곡입니다.
   이선희 5집은 이선희 음악인생의 최고 전성기를 맞이하게 한 앨범입니다. 1984년 강변가요제로 데뷔한 이선희는 풍부한 성량,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데뷔하자마자 엄청난 가수로 성장하게 됩니다. 물론 음악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자작곡으로 앨범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당대의 인기 작곡가들을 통해 받은 곡을 히트시키게 됩니다. 특히, 1988년 4집을 준비하면서 만난 작곡가 송시현을 통해 이선희의 음악적 스타일이 조금 변화하게 되고, 5집 역시 송시현이 일부 참여하여 작업한 앨범입니다. 이선희 5집에는 오늘 소개하는 곡뿐만 아니라 광주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한 '오월의 햇살', 송시현이 작곡한 '한바탕 웃음으로', '겨울애상', '불꽃처럼' 등이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1990년 발매한 이선희 6집에서도 히트곡이 나오면서 사랑을 받았지만, 그 다음해인 1991년 서울시의원에 출마, 당선되면서 음악활동을 중단하게 되었고, 사실상 이선희의 전성기도 끝나게 됩니다.

<앨범 정보>
기획, 제작: 윤희중
편곡: 변성룡, 유지연
녹음: 서상환(서울 스튜디오)
사진: 김철
자켓디자인: 하재열
어린이합창: 정혜은, 이춘자, 김미향

(가사)
어둠이 내려앉은 쓸쓸한 이 거리에
바람마저 불어오면 난 정말 외로워요
가로등 불빛 아래 어데론가 가고 싶어
비마저 내린다면 난 정말 슬플 거야

비가 오면 흠뻑 맞고
바람 불면 뛰어가고
누가 볼까 두려워서
두 손으로 눈 가리고
그대 떠난 이 거리에
바람만이 불어오네
그대 떠난 이 거리에
어둠만이 깊어가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11 19: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