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3월 15일에 발매된 김범룡 5집 4번 트랙으로, 하지영 작사, 김범룡 작곡의 곡입니다.
   김범룡 5집은 전작들처럼 자신의 자작곡으로 앨범을 채웠습니다. 하지만 1987년 김범룡 3집에 수록된 '카페와 여인'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이전과 같은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하향세로 접어들던 시기에 발매된 앨범입니다.

<앨범 정보>
기획, 연출: 드림기획
녹음: 최세영, 이진영/서울스튜디오
촬영: 김철
편곡: 김명곤, 연석원, 유지연, 최희선

(가사)
길을 걸었네 어두운 밤길
나 홀로 마냥 걸었네
검은 외투 속에 얼굴을 묻고
빌딩 숲을 걸어보았네
오늘따라 왠지 알 수 없는 슬픔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바람 속에 서서 난 헤매었지만
아무 데도 갈 수가 없네
어느 길 걸어봐도 허공엔 불빛들만

나는 외로운 도시의 나그네
갈 곳 잃은 도시의 나그네
내가 찾아갈 곳 어디에 있나
난 어디로 가야만 하나

수많은 사람 화려한 불빛
외로움만 더해가네
나의 가슴속에 내리는 빗물
누구에게 어떤 말할까
무슨 말을 해도 들어주는 사람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
바람 속에 서서 난 방황하지만
아무것도 잡을 수 없네
반겨 줄 사람 없는 쓸쓸한 이 내 마음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11 15: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