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파스에서 남자 머리 관련 검색하면 많은 분들이 영문헤어를 추천하시길래 저도 한 번 가봤습니다.

평소에 꾸미는 것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 머리에는 큰 돈을 안 들이는데, 시험도 끝난 김에 기분전환이나 해볼까 싶어서 펌으로 예약을 잡았습니다.

미용실에서 어떤 스타일로 해드릴까요 라는 질문에 매번 그렇듯 조금 어버버 했었는데요, 짧은 대화 후에 원장님께서 저한테 한 번 맡겨보시겠냐고 자신있게 이야기 하셔서 믿고 맡기게 되었습니다.

얼떨결에 태어나서 한 번도 안 해본 가르마펌을 하게 됐고,   결과는 보이시는 것처럼 굉장히 만족스러운 머리로 완성을 해주셨네요.

사장님께서는 10년동안 일본,런던을 유학하시면서 다양한 국가에서 미용을 해왔다고 하시는데, 머리를 자르는 중간중간에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시는 부분에서 다른 미용실과는 전혀 다른 전문성을 느꼈습니다.

가장 체감되는 부분으로는 평소에 잔머리가 많은 편이라 굉장히 지저분해 보이는데, 이게 제 머리의 문제가 아니고 다른 미용사의 장비나 실력문제인걸 알 수가 있었구요

미용 시작 전에 뒤통수를 사진 찍으시더니 세세히 설명해주시면서 이거 이렇게 자르면 안 예쁘다고 설득력있게 말씀을 해주시더라구요.

머리를 모두 끝낸 이후에는 관리제품 추천까지 해주셔서 기분좋게 결제하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안암에서 오래 살아서 다양한 미용실을 겪어봤지만 영문헤어는 차원이 다른 곳 같습니다.

원장님의 친절한 응대스타일이나 들려주시는 이야기 모두 신기한 내용들이라 (주로 외국 썰) 지루하지 않고 좋은 경험을 한 느낌이네요.

펌 가격은 7만2천원이었고, 저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이용하였습니다.

원장님께 땡전 한 푼 받은게 없고 머리자르러 가서 이런 경험을 느낀게 참 신기해서 후기 적어보았습니다.

고파스에 주로 남성커트 후기가 많은데 여성머리도 굉장히 많이 해오셨다고 하시니 한 번 가보시는게 좋겠네요. 위치는 제기시장쪽에 있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1 16:3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