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각에서 사촌동생들 만나는데 뭐먹을지 고민하다가
평소 느린마을 막걸리를 좋아하던터라
비오는날 간만에 한잔하러 느린마을 양조장?에 갔습니다
외국인이 많은 분위기가 왠지 불안했는데...
샘플러로 봄여름가을겨울
기본 느린마을 막걸리의 숙성정도에 따라 구분되는 4가지가 나옵니다...만
지금까지 단 한번도 가을과 겨울 파는걸 못봤네요
품절되기 쉽다고 메뉴에도 적혀는 있어요
재고관리 때문에 그런건 어느정도 이해하지만
수차례방문 중에 한번도 있는 걸 본 적이 없네요
지나치게 안전만 추구해서 재고관리를 하는 느낌입니다.
가을이나 겨울이 맛있는데...
제 취향에는 병으로 사먹을때도 제조일로부터 일주일에서 열흘 지난게 맛있더군요
뭐 그렇다치고 아직 풋풋한 봄 여름을 마셔봅니다
물은 말하기전에 안주네요
안주로 육전을 시켜습니다
좀 비싼 가격에 양은 그리 박하지 않게 나왔어요
먹어보기 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죠
먹는데 고기맛이 안나고 밀가루 맛만 납니다
분해해보니 고기가 매우 얇네요
종이처럼 얇아요
정말 상상이상으로 얇아요
샤브샤브 고기 두께의 반은 될런지..
육전인데 고기맛 안나요
고기가 옷보다 훨씬 얇아요
그래도 막걸리 1리터 마시고 또 시켰어요
근데 왜 막걸리 온도가 애매합니까
아예 미지근한건 아닌데
시원하지가 않아요
요즘 막걸리는 다 시원하게 먹잖아요
살얼음 띄워서 먹기도 하고
근데 안시원해요~
얼음 달라고해서 넣어 먹었습니다
안주도 다시 시도 했어요
두부제육김치볶음?
맵다고 하는데 직원말을 들어야 했어요
상당히 매워요
사촌동생들은 다들 좀 먹다 마네요
양은 나쁘지 않은드 한데 고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요
제육이라며 제육이라며!!!!
여하튼 크게 실망 했어요
주변에 외국인들이 더 많아요
어디 외국에 유명하게 소개되었나봐요
근데 너무 비싼데 질은 떨어지는 느낌이라
다시는 재방문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느린마을이 땡기면 그냥 마트에서 사먹을래요
백세주마을이나 갈 걸 ㅠㅠ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3 08: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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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잡담 | 등록일 : 2017-07-03 10:30:20 | 글번호 : 32853 | 0 3763명이 읽었어요 모바일화면 URL 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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