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배가 고파서 허겁지겁 먹고나니 그제서야 사진 생각이 나더라구요...

위치는 보문하우스토리 성북천쪽 맞은편이구요. 간판이 작은 대신 조명광고판이 돌아가서 쉽게 찾으실수 있습니다.

1. 맛과 양

다른 학우분이 멸치국수를 드셨다고 하셔서 저는 비빔국수를 먹어봤습니다.
하지만 음.., 엄마손식당마저 무난히 소화하는 제 입맛에도 비빔국수는 다소 맛이 애매했어요.
상큼함도 어중간하고 매콤함도 어중간하고 양념은 좀 질척했습니다. 고명이 오이 몇개뿐이라 조금 아쉽기도 했구요. 다만 같이나온 장국?이 맛을 좀 잡아줘서 나중엔 또 '음 맛있는건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3/5점 정도가 비빔국수 메뉴한정으로 적절해 보입니다.

그런데, 제가 갔을때 녹두전과 잔치국수를 싸가시는 주민분이 계셨는데 너무 맛있다고 어제먹어보고 오늘도 막걸리에 먹으려고 사러왔다고 하시던걸 보면 다른 메뉴는 맛이 훨씬좋을것으로 예상합니다.

오천원이라는 가격 치고는 양이 많습니다. 고명은 부실해도 한끼에 피자한판을 소화할수 있는 저에게 국수가 충분하게 느껴졌어요. 양은 4/5 점입니다.

아 그리고 반찬으로 주시는 김치가 제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아삭하고 적당히 짠, 고춧가루 굵은 김치입니다. 맛보니 중국산도 아닌것 같았는데 많이주시고 셀프로 더먹을 수도 있습니다.

2. 인테리어

사실 이건 개인마다 취향차가 있지만 제가보기에 김밥나라 하위호환인것 같습니다. 처음 창업을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하아얀 벽에 하이얀 천장에 예전 교실 돌바닥 + 개방형 주방으로 성북천의 정취를 제외하면 마치 오래된 부동산 사무실같은 느낌입니다. 손님이 별로 없어서 더 그렇게 느꼈던것 같기도 합니다. 2/5점

3.위생과 서비스

아무래도 개방형 주방이라 위생 확인이 가능한데, 다 깨끗해보였습니다. 그릇도 하얗고 컵도 하얗고... 사장님도 하얀 마음을 가지셨는지 엄청나게 친절하십니다. 흠 잡을데가 없는것 같았어요. 5/5점

4. 총평

비빔국수 말고 다른걸 드시되, 창밖을 보고 앉으시길 권해드리는 가성비 좋은 집입니다. 보문 사시는 분들은 한번 가보실만 한 것 같아요!

모두 황사 조심하시고 고연전 뒷풀이 신나게 하시길 바랍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17 08: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