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개인적으로 사는 방에 굉장히 예민해서 약 2년 전, 새로 자취방을 구할 때 여러가지 기준들을 세우고 체크리스트를 만든 뒤 법후 / 제기동 근처 / 정문 (경영대생이라 정후는 제외했습니다) 수십 곳을 연락드리고 찾아보았었고  그 중 이 곳이 가장 마음에 들어 입주하였습니다. 이후 이 방에서 시험에 붙고 취업까지 하고 나서 회사 근처로 집을 옮기며 새로 들어오실 분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check 1☆ 방 크기

제가 가장 먼저 기준을 두었던 것은 방 크기입니다. 수십 곳을 돌아봤지만 겨우 침대와 책상,옷장 정도 들어가고 바닥에는 두 명 정도도 못눕는 곳이 대부분이었어요. 저는 친구들이 여러 명와서도 여유롭게 앉아 맛난 걸 먹을 수 있고 재울 수도 있을 정도여야 한다고 생각했고, 또 개인적으로도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서 꾸미는 건 아예 불가능한 좁은 곳은 제외했습니다. 이 곳은 제가 근방에 알아본 곳 중에서 상당히 큰 편에 속한다고 자부합니다. 그래서 사진에서 보이시듯 소파도 놓았었고 사진상엔 없지만 오른쪽에 치닝디핑 운동기구도 설치해놓았는데 그럼에도 넉넉했습니다.

오래된 단독주택 형인 정문 쪽 방들은 방은 좀 크되 낡은 곳이 많았는데 여기는 건물도 올라간지도 얼마 안됐고 법후에서는 제 생각에 제일 큰 편이 아닌가 싶습니다. 같이 올린 사진에 다 담기지 않았는데 사진밑으로 부엌이랑 드럼세탁기까지 있습니다.  왠만한 정문들 방보다 컸어요. 저는 이게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check 2☆ 위치

아침잠이 많은 편이라 최대한 학교에 빨리 갈 수 있는 곳도 중요했고 그래서 경영대생인 저는 정후는 애초에 제외했었습니다. 법후에 있는 자취방들 대부분이 경영대나 사대에 가깝다고 홍보를 하시지만 법후도 작은 편은 아니고 사실 선경, 극동 아파트쪽이나 종암초 혹은 종암중 앞까지 가버리면 거리 측면에서 법후라는 메리트는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이 곳은 위치가 법후 GS25들어가기 전 골목이고 골목에서도 조금만 더 들어가면 됩니다. 제가 직접 다녀본 결과 경영대까지는 5분 정도면 충분한거같아요.

GS25 골목쪽은 시끄럽다고도 하시던데 여기는 GS25 전 골목이라 전혀 시끄러운 것도 없고 편의점이 가까운 이점은 동시에 존재해서 그것도 되게 편했어요.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들어가게되면서 지하철도 많이 타게되는데 법후에서 이정도면 지하철역이랑 가까운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버스정류장도 나가면 금방이구요.


☆check 3☆ 기타 확인사항

풀옵션인건 제가 알아본 근처 모든 방들이 동일하듯 기본으로 들어가니 굳이 중요 체크리스트는 아니었구요. 그 외 좋았던 점들은..

1. 일단 수압 당연히 문제 없었구요.

2. 한 층에 10개까지 있기도하는 법후 원룸촌과 비교할 때 여기는 오직 층에 남향으로만 난 4개 방만 존재하고 벽도 튼튼해서 방음 걱정도 없습니다. (이게 진짜 좋아요. 저는 방에서 쿨쿨자고 일어나서 씻고 나왔는데 마침 지나가다 옆방도 동시에열려서 우연히 보니  친구들 불러서 음악도 틀고 놀고있더군요. 근데 바로 옆방인 저는 하나도 안들렸습니다. )

3.  방도 넉넉한데 창문까지 시원하게 넓어서 방에다가 빨래 널으셔도 좋지만 옥상에도 빨래 널수 있어서 방 자리 안차지할 수도 있고 상당히 금방 마르고 이불 같은 부피 큰 빨래도 해결 가능해요.

4. 아주머니가 세입자가 한 분 나가면 전문 청소업체 불러서 청소를 하셔서 방도 상당히 깨끗하고 도배 같은건 계약 시 말씀하시면 될거같아요.  

5. 고파스에서 이거 어떻게 잡아야하냐며 올라오는 벌레 아직까지 한번도 본 적 없습니다. 심지어 모기도 거의 없었습니다.  

6. 채광이 넘 좋아요. 창문이 남동향으로 나있는데 아침에 일어났을 때 햇빛이 그대로 방으로 쏟아들어져와서 기분좋게 일어났던거 같습니다.
   특히 아침에 일찍나가서 밤에 들어오는 수험생활을 하다보니 아침에 햇빛 들어오는게 좋았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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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에 입주하기 전부터 준비하던 시험이 계속해서 안되었었는데, 방에 들어오고나서 1년만에 시험도 최종합하고 바로 취직도 했습니다.
사실 뭐 방이 다했다-라기보다는 그 전부터 누적되어 왔던 것들이 있었겠지만 그 전 방에서는 방음이 하나도 안되서 잘때마다
스트레스 받고, 방도 좁아서 휴식은 커녕 잠만 겨우 잤던거 생각하면 방의 역할도 저는 충분히 컸다고 생각하며, 그 외에도
방이 넓다보니 친구들 불러서 놀기도 많이하고...아무튼 참 추억이 많은 방입니다. 특히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은 들어오면 무조건 만족하실거라고 생각해요.
입주는 11월 23일부터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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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은 보증금 300에 월세 45/ 관리비3입니다. 금액은 협의가능하다고하시니
아주머니랑 이야기하면서 조금 낮추셔도 되지않을까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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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번호는 010-2사98-7792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9 10: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