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잃어버려서 민증이랑 학생증 새로 만들으려고 급하게 찾아보다 여기로 갔는데 되게 좋았어요! 여권사진 흰배경은 2만원이고 1:1보정은 2.5, 제가 한 컬러배경은 3만원이예요. 어제밤에 찾아보고 오늘 아침에 예약한건데 당일예약도 되더라구요. 오늘 제가 좀 늦었는데 기분 나빠하시지 않고 들어가자마자 "아 정말 왜 이렇게 늦어요~~!! 얼른 앉아서 땀 좀 식혀요"하면서 장난쳐주셨어요 (화낸거 아님).  간판이 없어서 열면 안될 것같이 생긴 문을 열고 2층으로 올라가면 스튜디오가 나오는데 스피크이지바 같기도 하고 신선하더라구요. 다이슨 드라이기랑 고데기, 빗 구비되어있고 화장품은 따로 없어요. 젊은 사진사 한분이 하시고 장난 정말 계속 많이 쳐주셔서 계속 웃느라 표정이 자연스럽게 나왔어요. 작가님 진짜 유쾌하시더라구요. 사진 찍을 때 전신 거울을 카메라 옆에 두셔서 표정이나 옷매무새 보면서 찍을 수 있어요.
근데 중요한 건 포토샵을 정말 잘하세요😯😯 건축학과 졸업하셨다는데  기본적으로 비율이나 디자인적인 감각이 좋으신 거 같아요. 또 연극배우들 주로 작업한다고 하셔서 그런지 원하는 분위기대로 진짜 꼼꼼하게 잘해주시더라구요. 비대칭이 있으면 그냥 맞추는게 아니라 양쪽 다 맞춰보고 더 예쁜 쪽으로 해주셨어요. 제가 오늘 나시에 자켓 입고 찍었는데 생각보다 나시가 좀 밑에 있어서 자칫 야해보일 수도 있다고 포토샵으로 옷도 올려주시고! 제가 많이 사진을 찍어본건 아니지만 저번에 민증사진 찍었던데보다 훨씬 만족스러웠어요.
컬러배경도 제가 처음에 원하는 색을 말하긴 하지만 작가님이 모든 색 다 보여주시면서 저랑 제일 잘 어울리는 색 찾아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저 예전에 찍었던 컬러배경 사진은 찍기 전에 색 차트 주고 두개 고르라고 해서 나중에 맘에 안들어도 변경하기 눈치보였거든요ㅠ 그리고 어떤 다른 색이 사진이랑 어울릴지도 잘 모르니까요.
제가 마지막 손님이라서 거의 한시간동안 작가님이랑 수다떨면서 정말 너무 재밌게 시간 보냈어요! 수다 떨면서도 손은 빠르게 움직이시고 결과물도 진짜 맘에 들어요 ㅎㅎ 취업사진 찍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여튼 학교에서도 나름 가깝고 결과물도 맘에 들어서 정말 강추합니당! 6개월 뒤에 여권사진도 여기서 찍고 동생도 첫 민증사진 여기서 찍는대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10 05: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