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 지나가서 이제 신규 신청이 꽤 수월 해졌을 점을 고려하여 희망자들을 위해 수영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동사복에서 새벽시간대 강습을 받기도 했고, 자유수영을 따로 신청해서 다니기도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강습은 세세하게 알려주고 그런 부분이 일대다 강습이다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은 납득하였고, 빠지지 않고 듣는다면 충분히 한두달 내에 자유형 기본 동작정도는 마스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강사님도 친절합니다.
강습을 몇 달 간 받은 덕분에 자유형, 배영 정도는 한바퀴 돌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샤워실 시설 역시 무난하고(남성 기준),사우나 하나 있으며 관리하시는 분도 친절하셔서 즐겁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유수영 부분은 다니면서 실망스러운 경험을 했고, 그 것 때문에 수영장을 옮기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레인이 6개 있는데, 왼쪽 2개 초급, 가운데 2개 고급, 오른쪽 2개 중급 이런 식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근데 좀 황당한 경험을 몇 번 했습니다.초급 한 레인은 아예 수영을 할 수 없게 나이드신(거의 할머님들) 분들 걷거나 서서 수다떠는 곳이고, 옆레인은 그나마 수영은 하는데 할머니들 눈치주고 텃세부리는게 좀 심했습니다.

  처음 자유 수영 왔을 때  왜 초보쪽에는 남자가 거의 없나 했더니, 남자 들어오면 속도 안맞는다고 남자는 저쪽(중급자레인) 가서 해야된다고 한마디 씩 하더라고요. 가만히 계시다가도 한명이 말하면 옆에서 또 다른 분이 한마디씩 하고.. 무슨느낌인지 아시나요ㅜ
저는 초급강습만 수강했기 때문에 중급자 레인으로 바로 가기가 부담스러워서 남자는 저기로 가야하는지 안전요원님 한테 물어봤더니 그런거 아니라고 하셨고, 다시 돌아가서 말씀드리자 안전요원님한테 소리지르면서 서너분이 따지시길래 스트레스 받아서 그냥 중급자 레인으로 갔습니다.

그 쪽이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어서 물도 좀 깨끗한 느낌이고 편하긴 했습니다만 거기도 한쪽 레인은 줄지어 걸어다니는 남성분들 계시고 그렇다고 옆레인을 가자니 거기는 초급자에게는 너무 빠르게 수영하시는 분들만 계셔서 애매하여 전반적으로 불만족 스러웠습니다.

중급자 레인이라고 여성분들이 없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다른 수영장도 다녀봤지만 레인의 1/3을 할머니 할당제도 아니고 그렇게 쓰는 지 납득이 안가 7월까지만 다니다가 다른 곳으로 옮겨서 다니고 있습니다. 해당 달만 그랬을 수도있고 만족한 부분도 분명 많았지만, 불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었기에 신청하실분들 위해 후기글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2 00:4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