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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에 팔백집에서 돼지갈비 2인분을 시켜먹고 왔습니다.
상추도 나오는데 역시 소포게에서 본대로 정갈하게 나오길래 열심히 상추쌈 싸서 먹고 있었죠
근데 상추에 이상한 게 있는거에요
딱봐도 곰팡이 같은! 흰색 실같은게 막엉켜있고 검은 알갱이가 박혀있었어요..
그래서 알바생분한테 이거 곰팡이 아니냐고 보여드렸고, 알바생분이 주방으로 가져가더니 다시 와서 상추잎을 돌려주며 '이거 곰팡이 아니에요~' 하고 슉 가버리시더라구요.
음... 곰팡이가 아니면 이게 뭐지?? 설명을 못들었기 때문에 네이버에 찾아봤죠. 상추 곰팡이라고 치니까 바로 비슷한 사진이 뜨더라구요.
<이름하여 흰가루병!
살다살다 이런 질병이 있는지도 알게됐네요ㅋㅋ
하...심지어 성숙이 돼서 검은색 알갱이도 드글드글 하네?!!😂😂> ====> 이건 제 생각이에요! 댓글에서 다른거 같다 하셔서요!
알바분이 곧 상추를 새로 한 접시 들고와서 '상추 새로 드릴까요?'하는데 누가 먹고싶겠어요ㅠㅠ
됐다하고 입맛 뚝 떨어져서 볶음밥도 못비벼먹고 나왔어요.
계산할 때 알바생분한테 사장님 좀 불러주실 수 있냐고 말씀드렸는데 오늘 사장님이 안계시다 하네요.
그래서 알바생분한테 아까 그거 곰팡이 맞다고 사진 보여드리니까 아~ 이렇게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상추 관리가 잘 안되고 있는거 같아 말씀드린다. 아까는 이게 곰팡이가 아니면 그럼 뭔지 설명도 안해주시고 그냥 가버리시고 아무런 사과도 없어서 당황스러웠다'라고 말씀드리니깐 사과하시더라구요.
처음 말씀드렸을때 이게 뭔지도 정확히 모르시면서 일단 곰팡이는 아니라고 대응하시고, 근데 알고보니 곰팡이가 맞고...허허 참
안암 팔백집 직원분들이 이게 병든 상추라는 걸 모르시고 계속 서빙할까봐 걱정이 되네요. 그 알바생 분이 사장님과 다른 직원분들께 '이건 병든 상추니까 앞으로 쓰면 안돼요!' 라고 알려주면 참 좋겠지만 혹시 모르니 이글을 보시는 분들은 상추 꼭 확인하시고 드세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9 05: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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