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댓글 15
익명
2018-10-21 01:19:34
시험의 공정성과 관련하여 파동이 제법 컸던 문제가 2개 기억납니다. 무즙 문제, 옆집 아저씨 문제
■ 무즙 문제
64년 12월 중학교 입학시험에 (고입이 아니라 중입) 엿을 만드는 재료를 고르라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1) 디아스티아제 2) 무즙 3) 꿀 4) 녹말
2번을 선택해서 중학교에 탈락한 학생들의 학부모가 실제로 무즙으로 엿을 만들고 교육청에 항의했습니다.
이게 무즙으로 만든 엿이다! 직접 먹어봐라! 엿 먹어! 엄청난 파동이 있었죠.
관련영상 ebs 지식채널 (초반에 광고 있음)
http://www.ebs.co.kr/tv/show?prodId=352&lectId=10101579&gnbVal=1&pageNum=3&srchType=1&srchText=%EA%B5%90%EC%9C%A1&srchYear=&srchMonth#commentList
같은 내용의 블로그 (광고 없음)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thddleid&logNo=220503305070
■ 옆집 아저씨 문제
간첩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113 2) 소방서 3) 옆집 아저씨
이 또한 아주 오래된 문제입니다. 시골 모 초등학교에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3번을 선택했어요.
집에 전화기가 없었고, 엄마 아빠 농사 짓느라 바쁘고, 아이들은 뭐든지 동네 아저씨(사실상 해결사, 민원 담당)에게 얘기하면 다 해결됐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실제로 간첩 나타나면 옆집 아저씨에게 신고할 수 밖에요.
무즙 문제는 입시와 직결되니 결론이 나야했고, 간첩신고 문제는 유야무야 넘어간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튼 두 문제는 교육평가 영역, 교사 연수원에서 지금도 교육자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만약에 이런 문제 나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해봅시다.
설날 때 하는 놀이는?
1번 윷놀이, 2번 고스톱, 3번 당구, 4번 축구
분명히 1번과 2번으로 대판 싸움 벌어질겁니다. 그리고 고스톱/고스돕/고우ㅅ땁 등등 말장난까지 더해져 배가 산으로 가겠죠. :
작성자에게 경고나 강등(이용정지) 처분이 필요한가요? 매일 무작위로 선정되는 고파스 배심원들에게 판결을 맡깁니다.
(주의) 신고 내용에 욕설,폭언 등 불필요한 글을 쓰시면
[]님이 강등됩니다.
사유만 간단히, 감정을 배제하고 써주세요.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