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당국의 등록금 인하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2011년, 참으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습니다. 학생들은 등록금 인하, 반값 등록금을 외치며 거리로 뛰쳐나갔습니다. 저희는 이것이 순간적인 현상이 아니며, 그 동안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어 왔던 높은 등록금 문제가 사회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등록금 인하는 우리 바로 앞의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학교 당국은 등록금을 인상해야 한다, 양보해서 동결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6차 등심위가 진행되는 동안 저희는 지속적으로 인하의 목소리를 내왔는데 학교는 동결만 제안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진정 원하는 것은 명목 등록금 인하입니다. 사회적 흐름이 이러한데 계속해서 등록금 동결만 주장한다면 저희도 더 이상 등심위에서 협상할 수 없습니다.
저희는 등록금을 인하하라는 학우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학자금 대출로 신용등급이 낮아졌다는 학우들의 처지를 개선해야 하는 위치입니다. 학우들이 투표로써 지워준 임무를 수행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저희 또한 높은 등록금에 시달리는 한 명, 한 명의 학우로서 학교를 상대하고 있습니다. 학교 당국도 알고 있지 않습니까? 떨어진 고대의 명예를 회복하려면 등록금을 인하해야 하지 않습니까? 정부의 국가장학금 2유형 지원을 받으려면 등록금을 인하해야 하지 않습니까? 결국 지금 학교 또한 등록금 인하라는 시대적 사명을 지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또다시 요구합니다. 등록금을 인하하십시오. 저희는 충분히 힘들고 절박합니다. 부모님의 거칠어가는 손, 늘어가는 주름을 지켜볼 수만은 없습니다. 언제까지나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양 어깨에 짊어질 수는 없습니다. 학교에서도 제자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저희 처우를 돌아봐 주십시오. 동결안을 철회하시고 인하를 적극 고려해주십시오. 제7차 등심위 때는 인하안을 보고 싶습니다. 학교 당국이 다시 동결안을 내건다면 학생과의 소통 단절을 자처하는 것입니다. 이제, 등록금을 인하해주십시오.
2012년 1월
민족고대 총학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