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투 펼친 고려대, 단국대에 77-70으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
[SPORTS KU : 전남 영광, 취재 안가현 기자 사진 이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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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는 7월 13일 영광스포티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 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에서 단국대학교(이하 단국대)를 77-70으로 힘겹게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고려대가 가져갔다. 김낙현(체교14, G)이 3점 슛을 성공시키면서 1쿼터가 시작됐다. 전태영(단국대14, G)이 3점 슛으로 맞섰지만 연이은 단국대의 공격 실패로 고려대에게 리드를 내주었다. 하지만 단국대는 타임아웃을 부르며 흐름을 끊어가려 했고, 그 작전은 성공적이었다. 고려대가 연속된 턴오버를 범하는 틈을 타 권시현(단국대15, G)과 홍순규(단국대14, C)가 합작하여 점수를 뒤집었다. 점수가 9점까지 벌어진 그 때, 고려대가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최성원(체교14, G)의 연속 7득점과 박준영(체교15, F)의 연속 4득점으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고, 최성원의 버저비터 실패로 1쿼터는 22-22로 마무리되었다.
2쿼터는 하도현(단국대13, F)의 레이업 득점으로 시작됐다. 단국대는 전태영, 윤원상(단국대17, G), 권시현의 3점 슛을 내세우며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고려대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박정현(체교16, C)과 박준영이 단국대의 포스트를 공략하며 점수를 꾸준히 만들어냈다. 또한 최성원과 박준영의 활약으로 고려대는 치열했던 2쿼터의 리드를 지켜냈다. 이후 고려대는 단국대의 파울을 적절히 이용하면서 43-37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 박준영이 더욱 힘을 냈다. 연속 4득점에 수비까지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단국대의 발목을 묶어놓았다. 이후 고려대는 최성원, 전현우(체교15, F)의 3점 슛으로 점수를 10점차까지 벌리며 답답했던 공격을 풀었다. 하지만 단국대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추격을 시도했다. 윤원상, 전태영, 원종훈(단국대15, G)이 자신들의 특기인 3점 슛을 성공시키며 고려대의 외곽을 괴롭혔다. 이후 계속해서 양 팀은 점수를 주고 받으면서 63-57로 점수차를 유지하며 쿼터를 마쳤다.
4쿼터 역시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단국대는 홍순규와 권시현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고려대는 박정현과 교체 투입된 장태빈(체교15, G)이 득점을 올리면서 접전을 펼쳤다. 고려대는 단국대의 막판 압박 수비로 고전하며 연거푸 어이없는 실책을 범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단국대에 밀리며 공격 기회를 내주었다. 하지만 역시나 고려대의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단국대가 번번이 공격에 실패하는 반면 고려대는 영리하게 게임을 플레이하며 리드를 유지했다. 김낙현과 박정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77-70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고려대는 14일 결승에서 연세대학교와 제 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 우승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고려대학교
박준영 23득점 7리바운드
박정현 17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최성원 16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단국대학교
하도현 22득점 7리바운드
전태영 17득점(3p 3개) 7어시스트
권시현 16득점 5어시스트
고려대 단국대
1Q 22 : 22
2Q 21 : 15
3Q 20 : 20
4Q 14 : 13
TOT 77 :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