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대학축구연맹전]위기를 넘긴 고려대, 경희대에 3-0으로 승리
초반부터 맹공격 가세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으며 완승 거둬
글 팽혜림 기자
사진 김하연 기자
14일 오전 11시 통영 산양 스포츠파크 E 구장에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경희대학교(이하 경희대)를 상대로 조별예선 2차전을 치렀다. 지난 1차전에서 패배의 쓴 맛을 본 고려대는 보다 경험이 많은 고학년들을 선발 라인업에 다수 배치했다. 그 결과 전반전에서 2골을, 후반전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쐐기골마저 성공시키며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전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고려대는 초반부터 경희대 진영 깊숙이 침투하며 매서운 공격 기세를 이어나갔다. 좋은 공격 분위기는 득점 찬스로 이어졌다. 전반 18분 유창훈(체교15)의 패스를 받은 정택훈(체교14)의 터닝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향했고 전반 첫 골이 터졌다. 반면 경희대는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얻지 못했다. 전반 24분 이연규(경희대16)가 오른쪽으로 패스한 공을 손경현(경희대16)이 크로스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스코어 1-0
전반 28분 고려대는 황유승(체교15)이 얻어낸 패널티킥을 정택훈이 성공시키며 공격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이에 경희대도 다시 전열을 재정비했다. 전반 32분, 김승섭(경희대15)이 패널티박스 정면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왼쪽으로 빗나가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스코어 2-0
후반 시작과 동시에 경희대는 센터라인을 넘어 고려대 수비에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후반 3분, 손경현(경희대16)이 골대 정면으로 날린 슈팅이 고려대 수비벽에 튕기고 코너킥으로 이어졌으나 그마저 송범근(체교16)이 잡아냈다. 이후에도 경희대는 고려대 진영에서 계속해서 역습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고려대 수비에 막혔다. 스코어 2-0
후반 24분 고려대는 중앙 미드필더 유창훈(체교15)을 신재원(입학예정), 오른쪽 미드필더 황유승(체교15)를 김호(입학예정)로 교체하며 조영욱을 원탑으로 내세웠다. 후반 25분 조영욱(입학예정)이 왼쪽에서 넘어온 공을 헤더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고려대는 후반 30분 수비 유승표(체교15)를 빼고 장신 이다원(체교15)을 투입하여 마지막까지 안정적인 수비를 노렸다. 경희대도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후반 40분 이창현(경희대입학예정)이 패널티 박스 안에서 골대 정면으로 슈팅을 날리며 역습을 시도했으나 송범근(체교16)의 선방에 막혔다. 그대로 경기는 고려대의 승리로 끝났다. 스코어 3-0
고려대의 본선진출 여부는 16일 경희대와 성균관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선발라인업
FW 조영욱
MF 황유승 정택훈 유창훈 안은산
DF 김진우 박대원 유승표 유영재 임승겸
GK 송범근
득점요약
고려대 3 18분 정택훈 28분 정택훈 70분 조영욱
경희대 0
교체투입
63분 임승겸 OUT 박상혁 IN
69분 유창훈 OUT 신재원 IN, 황유승 OUT 김호 IN
75분 유승표 OUT 이다원 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