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려대학교 제54대 총학생회장 김서영입니다.

앞서 여러모로 문의도, 다양한 연락도 많이 받았던 후속대응 추진위원회 업무 비용과 관련한 모금을 마감하고자 합니다. 기존 목표나 기간에 비해 조기에 종료하게 된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고려대학교 총학생회는 12/13 금요일에 예정된 ”대학생 총궐기 집회“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함께 집행 인력 및 예산을 분담하는 10개 이상 대학들에서, 재원 마련을 특정한 단체의 후원금이 아닌 개인의 자발적 모금을 통해 마련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연세대 등 학교들에서도 해당 모금을 통해 집회 업무에 필요한 예산을 마련하였으며, 이전부터 후원을 하고싶다는 선배/졸업생 분들의 연락을 받고 있었던 고려대 역시 마찬가지의 방법을 주로 활용하고자 하였습니다.

대학생 총궐기 집회는 ‘모든 정치 단체의 참여 의사를 단호하게 거절하고 대학생으로만 꾸린 행사’이자, 전국 모든 대학(원)생이라면 누구든 참여하실 수 있는 ‘타교와의 협업 행사’입니다. 이는 학생총회 두 번째 안건에 나와있던 안을 실현하기 위해 준비한 것입니다. 약 3~4000명의 참여를 예상하고 준비하는 행사인 만큼, 이를 준비하기 위한 세팅 비용이 예산으로 책정되고 있습니다. (최초의 안과 다르게, 스태프에게 지원되는 비용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고려대학교는 해당 건으로만 모금을 진행하는 타교와 다르게, 100~150만원으로 책정된 ”대학생 총궐기 집회“ 분담금 이외 예산은 모두 학생총회 후속행동 추진위원회의 집행 예산으로 사용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에 불만을 표출해 주시는 분들이 적지 않음을 인식하였고, 더이상의 모금을 진행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따라서 기존 수합된 123만원 정도의 후원을 끝으로 27만원은 학생회장단의 개인 사비로 채운 후 분담금 150만원을 맞추고, 후원 계좌를 닫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더불어 후속행동 추진위원회 역시 학생총회에서 의결된 안들을 효과적으로 꾸려나갈 수 있도록 중앙운영위원회의 인준을 받아 꾸려진 단체입니다. 후속행동 추진위원회에 편성될 모든 예산의 경우, 철저하게 회칙에 나와있는 방식을 따라 학생회비를 요청하여 심의 및 의결을 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입니다.

후원 계좌를 통해 보내주신 금액들은 모두 행사가 끝난 후 결산 세부내역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함께하는 단체 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입니다. 마지막 결산이 의결되는 시점까지도 모든 예산의 집행이 올바르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모금 계좌로 입금된 모든 내역 역시 추후 공개하겠습니다.

*150만원 이후 입금된 모든 금액은 예정대로 후속대응 추진위원회의 예산으로 투명하게 사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3일 대학생 총궐기 집회에는 고려대학교 차원의 스태프 인원만 약 40명에 달하며, 일반 학우분들 역시 자유롭게 참여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온전히 학생들의 발언과 학생들의 목소리로 채워가는 행사인 만큼, 관심 있으신 학우분들께서는 자유롭게 참석하셔도 괜찮습니다.

날이 많이 춥습니다. 그럼에도 고대 구성원분들 모두 따뜻한 연말을 채워가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제54대 총학생회장 김서영 드림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1-26 13:4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