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KU=목동 아이스링크 / 글 김나연 기자, 사진 방수민 기자] 9월 27일 오후 2시 열린 2024 정기전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고려대는 연세대를 상대로 4-3의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그 중심에는 역전 골을 통해 고려대의 승리를 확정 지은 권현수(체교22)가 있었다. 정기전을 승리로 물들인 권현수를 SPORTS KU가 만나봤다.



작년의 쓰라린 패배를 딛고 마침내 승리한 소감을 묻자, 권현수는 “운 좋게 단독 찬스가 나와 스스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간절하게 뛴 만큼 승리해서 너무 기쁘다.“라며 미소 지었다.



부담이 컸을 2024 정기전을 준비하면서 어떤 마인드로 임했냐는 질문에 그는 ”무조건 이긴다는 마인드로 준비했고, 시합 대략 일주일 전부터 많이 긴장했었는데 뛰다 보니까 점점 긴장이 풀려서 더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답하며 압승의 이유를 드러냈다.



고려대는 3-1이라는 유리한 득점차로 2피리어드를 마무리했으나 3피리어드 연세대의 추가 득점으로 동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권현수의 역전 골로 고려대는 리드를 되찾았다. 권현수는 “연세대 디펜스 반대쪽으로 윙윙 서포트를 갔는데 이무영(체교23)이 칩을 아주 잘해줘서 빠르게 잡아 단독으로 글러브 밑으로 슈팅했다.“라며 골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정기전이라는 큰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권현수, 그간 어떤 훈련이 그의 성장에 가장 도움을 주었을까. ”자체적으로 5 대 5 연습한 게 가장 도움이 됐다. 그리고 항상 코치님들이 보드 칩하고 뛰어나가는 연습을 많이 시켜주셔서 그것 또한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라고 답하며 좋은 경기력의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겨울 캐나다에 전지훈련을 다녀온 것이 이번 정기전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었냐는 물음에 그는 ”캐나다 선수들이 거칠게 하고 게임 리딩 능력이 되게 좋은데, 그 선수들이랑 하다가 정기전을 뛰어보니까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냈다.



마지막으로 끝까지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준 학우들에게 그는 ”올해 정말 짜릿하게 승리했는데 내년에는 더 큰 점수 차로 이길 거니까 많이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말을 전하며 다음 해 또 한 번의 압승을 예고했다.



고려대 아이스하키부는 오는 10월, KUSF 대학 아이스하키 U-리그 개막을 앞두고 있다. 정기전 승리로 화려하게 시즌의 시작을 알린 고려대가 남은 경기들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통해 전승 행진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6-20 17: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