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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와 연세대학교의 수시 2학기 고사 일정이
11월 24일로 같아 수험생들 사이에서 큰 불만이 나오고 있다.
지난 해까지 연세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전에 고사를 치렀고
우리 학교는 수능 이후에 고사를 치렀다.
학생이 두 학교에 복수 지원할 수 있는 구조였다.
그러나 올해 연대 측이 입학 전형을 우리 학교와 유사하게 바꾸면서
일정이 겹치게 되었다.
인문계는 두 학교 모두 오전 9시에 시험을 친다.
자연계는 우리 학교의 경우 오전 9시, 연대는 오후 2시 30분에 시험이
시작되지만 실제로는 두 학교의 시험을 모두 치르기는 불가능하다.
중앙대학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3학년 김솔 양은
“양대 명문사학의 자존심 싸움으로 학생들만 피해를 보는 것 같다”며
“서로 미리 상의해 날짜를 다르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재수생 최진태 군 역시 “하루에 시험을 한번만 쳐도
체력적으로 많이 지치는데 어떻게 두 개를 한꺼번에 치느냐”며
“두 학교 중 어디에 지원할 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우리 학교 입학처는 “우리 학교는 매년 수시 2학기 고사를
그 때쯤 치렀다”며 “연세대 측이 갑자기 우리 학교 방식을
따라 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연세대 입학처에서는 “우리는 4월 3일부터
입시 일정에 대해 날짜와 시간을 공지해 왔다”며
“일정이 겹친 것은 고려대학교에서 우리와 같은 날로
정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