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하계리그] 고려대 야구부, 동국대에 패하며 하계리그 조별예선 탈락

글 최형규 기자
사진 여지현 기자



1회말 3득점 선취에도 불구하고 3-6 역전패, 조별예선 1승 3패로 하계리그 예선 탈락


2013년 6월 22일 토요일 12시 신월야구장에서 펼쳐진 2013 대학야구 하계리그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인 4차전에서 고려대가 3-6으로 동국대에 패하며 조별예선 탈락이 확정되었다. 1회말 3득점을 선취 득점했음에도 불구하고, 2회와 3회, 4회에 연속 실점하며 3-6으로 역전패하였다.



고려대는 1회말 대거 3득점을 하며 기선을 확실히 제압하였다. 선두 타자 1번 타자 사공엽(체교 11)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후 도루에 성공하며 2루에 안착하였다. 이어서 2번 타자 김건효(체교 10)가 내야 땅볼을 치며 2루 주자를 3루에 진루시키는데 성공하였다. 1사 3루의 기회에서 3번 타자 김경도(체교 10)가 우전 안타를 쳤고, 3루 주자 사공엽이 홈을 밟으며 선취점 득점에 성공하였다. 점수 1-0. 다음으로 타석에 들어선 4번 타자 문상철(체교 10)은 동국대 선발 투수 강장산(동국대)을 상대로 2구째 공을 밀어치며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호쾌한 투런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하였다.



그러나 선취점의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1회초 안타 1개, 2회초 안타 2개와 1실점을 허용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던 고려대 선발 투수 이희웅(체교 10)은 3회초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고려대는 3회초 동국대 1번 타자 안상민(동국대)과 2번 타자 구황(동국대)에게 연속 2루타와 내야 땅볼을 허용하며 2실점 하였다. 이어진 4회초 선발 이희웅은 동국대 7번 타자 김성호와 9번 타자 박광명에게 안타를 내주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바뀐 투수 류현동(체교 11)이 연속 2안타를 허용하며 추가 3실점, 점수는 3-6으로 벌어졌다.



이후 양 팀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고려대 구원투수 류현동은 4회 구원 등판 이후 5와 1/3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동국대 역시 선발 투수 강장산이 4회에 교체되었지만, 이후 올라온 5명의 투수들이 고려대 타선을 1회말 이후 3안타로 묶는 데에 성공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점수 변동 없이 3-6으로 하계리그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는 동국대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이로써 고려대는 2013 전국대학야구 하계리그전 조별예선 1승 3패를 기록하며 예선탈락을 하였다. 고려대 야구부는 조 편성에서 힘든 상대들과 편성되며 고전이 예상됐었다. 그러나 경희대와의 콜드게임 패배를 제외하고는 강한 상대들과 어느 정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투수진의 부진과 주어진 기회를 잘 살리지 못한 타선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게 되었다.



고려대 야구부의 다음 대회는 다음달 7월 11일부터 열리는 제 47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이다. 이번 대회는 목동야구장과 신월야구장에서 펼쳐지며, 상세한 대회 일정은 6월 25일 화요일에 발표된다.





<주요 선수 기록>

이희웅 3과 1/3이닝 투구수 63 8피안타 2탈삼진 5실점(5자책) (패배)

류현동 5와 1/3이닝 투구수 68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

이규섭 1/3이닝 투구수 6 1피안타 무실점



김경도 4타수 1안타 1타점 2삼진

문상철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볼넷

사공엽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 1삼진 1도루 1득점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0 08:3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