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대학(이하 생명대) 학생회가 29일 오후 7시, 파이빌 2층 강당에서 ‘배리어프리영화 상영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신질환자들의 삶을 다룬 영화 <위 캔 두 댓!>의 배리어프리 버전이 상영됐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사단법인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에서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영화다. 기존의 영화에 화면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화면해설’과 화자 및 대사, 음악, 소리 정보를 알려주는 ‘한글 자막’을 넣었다.

이번 상영회에 참여한 함수아(생명과학부 17) 씨는 “배리어프리 영화라 해서 자막이 있고 더빙이 되어있는 정도라 생각했는데, 상황에 대한 화면 해설을 하나하나 다 해서 놀랐다”며 “학교에서 영상 강의를 만들 때도 이처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생명대 학생회 인권복지국장 한가람 씨는 “장애와 상관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하고 싶었다”며 “영화 <위 캔 두 댓!>을 통해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건강한 공동체에 대해 고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훈정 기자 (blueufopibi@naver.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0 05:2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