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학 박사학위 논문
황유나

노벨상에 대한 언론보도와 실제 연구 경향에 대한 한국, 미국, 중국의 국가 간 비교 분석

<목차>
제 1 장 서론  1
  
제 2 장 이론적 논의와 기존문헌 검토  5
   제 1 절 미디어 보도 5
      1. 미디어 효과 5
      2. 과학보도  6
      3. 관련연구 8
   제 2 절 네트워크 분석(Network Analysis) 10
      1. 네트워크 (Network) 10
      2. 지식 네트워크(Knowledge Network) 12
      3. 네트워크 지수와 분석 프로그램 15
   제 3 절 노벨상에 대한 연구 19
  
제 3 장 연구문제  22

제 4 장 연구방법  26
   제 1 절 미디어 보도 비교 연구 26
      1. 분석대상 26
      2. 분석자료 수집 및 절차 26
      3. 분석유목 27
   제 2 절 노벨상 수상논문 인용 분석 30
      1. 분석대상 선정 30
      2. 분석자료 수집 및 처리 31  
      3. 분석유목 및 조작적 정의 33

제 5 장 분석결과  35
   제 1 절 노벨상에 대한 미디어 보도 비교 35
      1. 국가별 보도량 비교 35
      2. 기사에 나타난 노벨상 종류의 국가별 비교  36
      3. 과학내용을 포함한 노벨상 기사량 37
      4. 국가별 보도주제 비교 38
      5. 보도 프레임 분석 39
   제 2 절. 노벨상 수상논문 분석 41
      1. 노벨 물리학상 연구의 주요 키워드에 대한 국가 비교와 연도별 인용 비교  41
          1) 2013년 노벨 물리학 41
          2) 2014년 노벨 물리학 50
          3) 2015년 노벨 물리학 58
      2. 노벨 화학상 연구의 주요 키워드에 대한 국가 비교와 연도별 인용 비교  67
          1) 2013년 노벨 화학상 67
          2) 2014년 노벨 화학상 72
          3) 2015년 노벨 화학상 84
   제 3 절. 한국과 미국 그리고 중국의 분석결과 96

제 6 장 결론  99
   제 1 절 연구결과 요약 99
   제 2 절 한계와 제언  102

<논문요약>
노벨상은 과학기술분야에서 국가경쟁력과 과학기술경쟁력의 지표가 되는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상으로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는 일본, 중국, 홍콩 그리고 대만의 연구자가 과학분야의 노벨상을 수상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한국의 과학기술은 빠르게 발전해 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과학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으며 많은 언론과 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한국의 과학정책과 연구실문화를 지적하였다.
안정적인 과학정책의 구축과 올바른 연구문화의 정착을 위해서는 전문가 집단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의 과학에 대한 관심과 인식도 함께 필요하다. 따라서 과학분야 노벨상의 수상 실패에 대해 분석해 볼 때는 과학 정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전문가 집단에 대한 분석과 함께 과학과 노벨상에 대한 대중의 인식, 그리고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는 미디어에 대한 분석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노벨상에 대한 학문적(academic)·대중적(media) 분석연구를 시도하여 한국 연구분야의 취약성과 인식 개선 필요성, 그리고 한국의 객관적인 위치를 알고자 하며 이를 통해 지속발전 가능한 연구시스템 정립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노벨상에 대한 보도분석과 연구분야 분석의 두 가지 방법으로 노벨상 수상에 대한 분석을 양방향에서 시도하였다.
  먼저 노벨상에 대한 대중적인 인식을 분석하기 위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한국과 중국 그리고 미국에서 보도된 노벨상 기사에 대한 내용분석(Content Analysis)을 하였다. 한 사건에 대한 국가들의 보도는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각 국가의 보도가 그 사건을 바라보는 국가들의 시각을 보여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연구에서는 각 국가에서 보도하는 노벨상의 종류, 기사 프레임과 보도 주제에 대해 비교분석하였으며 이를 통해 각 국가의 인식 차이를 알고자 하였다.
두 번째로 이 연구에서는 2013-2015년에 노벨 물리학상과 화학상을 수상한 연구자의 대표논문에 대한 인용 분석을 시도하였다. 분석방법은 네트워크 분석을 이용했으며 논문 키워드(keyword)와 네트워크 지수인 연결도(degree)를 통해 연구 다양성과 관심도를 하였고 이 과정을 통해 실제 노벨상을 수상한 연구의 발전과정과 국가 간 지식 이전의 모습을 알아보았다. 그리고 그 관계(network)에서 한국과 중국 그리고 미국의 전문가 집단의 위치(position)를 비교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각 국가의 기사에서 거론된 노벨상의 종류는 중국은 문학상에 대한 보도가 가장 많았으며 미국은 노벨평화상에 대한 보도가 많았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에는 이름만 명명된 경우가 많았다. 전체 노벨상 보도 기사 중 과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과학기사는 3국가 모두 약 25% 정도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미국의 과학기사는 개인 연구자에 집중하며 기사의 90%가 사실전달에 중점을 두는 보도를 하였다. 그리고 미국은 모든 노벨 물리학분야와 화학분야에서 연구의 다양성과 관심도가 대부분 1-2위로 나타나며 과학강국의 모습을 보여줬다.
중국의 경우 과학보도는 개인보다는 연구에 집중해서 보도하며 사실전달과 기술의 응용방법에 중점을 둔 보도프레임이 주를 이룬다. 연구 분야에서는 노벨 물리학, 화학분야에서 모두 관심도 보다는 다양성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이를 통해 중국은 단기간에 연구량이 급성장하며 짧은 기간 동안 매우 활발한 연구 활동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의 과학보도 프레임은 미국과 중국에 비해 흥미유발 프레임의 사용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연구에 관심을 갖는 기간에 비해 연구 키워드는 적게 나타났으며, 해당 연구분야의 주요 키워드와의 관련성도 적었다. 이를 통해 관심도에 비해 연구는 다양하지 못하고 주요 연구 분야에 대한 집중도 잘 되지 않는 모습을 알 수 있었다.

<저자 인터뷰>
1.과학언론학 전공을 선택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과학이 대중에게 좀 더 친숙할 수 있게, 쉽게 이해되고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는 마음에 과학언론(Science communication)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석사과정에 진학하여 각기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이해하는 방식과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각각 다른 집단의 연구분야가 어떻게 발전하고 이동하며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연구 집단간의 관계와 커뮤니케이션을 박사과정에서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2. 논문 주제를 선정하시게 된 이유와 논문을 통해 독자들에게 꼭 전달하고자 했던 내용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노벨상에 대한 기사와 정책은 매년 많이 보도되지만 실제 학술적인 연구는 부족했습니다. 앞선 경험에서 하나의 상황에 대해 각각의 분야에서 생각할 수 있는 문제와 이유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런 만큼 이학, 공학, 인문사회학을 모두 경험한 것이 노벨상이라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하는 것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노벨상에 대한 보도 분석과 연구분야 분석을 통해 각 국가가 노벨상을 대하는 보도태도와 실제 해당 연구 분야에서 각 국가의 위치를 비교하여 알 수 있었으며 이는 향후 관련된 정책의 안정적인 구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논문을 쓰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면 어떤 것들인가요?
노벨상에 대한 학술적 연구가 드물고 비슷한 연구방법을 가진 기존 연구가 없었기 때문에 참고할 만한 자료들을 찾는 과정이 힘들었습니다. 또 이 연구는 기사의 내용분석과 연구분야에 대한 네트워크 분석을 함께 시도했던 만큼 연구문제를 세우고 자료수집, 분석 후 결과를 해석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이게 과연 의미가 있고 필요한 연구이며, 옳은 방법이고 맞는 결과인지 계속 자문하고, 좌절하며 또 스스로 확신을 주는 과정이 어려웠습니다.  

4. 논문쓰기를 앞둔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를 부탁드립니다.
논문을 쓰는 과정은 계속 의심하고 좌절하는 과정일지 모릅니다. 나는 그동안 뭘 배운 건지, 이게 맞는 방법인지 계속 생각하며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하구요. 또 미리 연구 설계를 잘 했다고 해도 연구를 시작하면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하기도 하고 결국 혼자 마무리 짓고 결과에 책임을 지어야 하는 일이기에 많이 외로운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그 모든 번뇌의 과정을 겪게 되신다면,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과정을 겪으니깐 너무 걱정 마시라고, 자신이 이제까지 해온 경험을 믿고 해낸 결과들을 생각하고 주변의 조언도 받으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인터뷰: 김유동 기자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19 09:3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