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진행된 응원 오리엔테이션(이하 응원 OT)에서의 고연전 티켓 배분 방식을 둘러싼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다.
고연전 티켓은 미리 부여된 번호표를 토대로 천의 자리부터 차례로 추첨해 해당하는 모든 인원에게 제공한다. 그러나 작년에는 번호표도 무작위로 배분됐던 반면, 올해는 입장한 순서대로 배분됐다.
응원 OT 단위별 입장 시간은 사전에 중앙운영위원회를 통해 정해진다. 개인 입장 시간을 제외하곤 소속 단과대학 시간에 맞춰 입장해야 한다. 하지만 위와 같은 방식으론 전달받은 시간에 들어갔다는 이유로 티켓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다.
송승훈(환생공 18) 씨는 “과 사람들과 다같이 모여 입장했는데 이렇게 완전히 티켓에서 배제되는 과가 생기는 건 형평성 문제가 있다”며, “번호 대마다 비율을 맞춰 랜덤으로 전광판에 띄우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유리(디조 18) 씨는 “막차 시간까지 놓쳐가며 기다리기엔 아쉬움이 많이 남는 방식이었다”며 “잔여 티켓을 추첨할 때도 천의 자리부터 다시 뽑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응원단장 장용현 씨는 “작년처럼 티켓이 고르게 배분됐을 때, 고연전에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암표로 파는 경우가 많았다고 판단했고, 받은 사람이 확실하게 올 방법을 생각했다”며 “사람마다 기준이 달라서 뭐가 맞는지 단정하긴 어렵지만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내부에서도 계속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하영 기자(hyg0203@naver.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19 11:18: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