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세다 교류전] 고려대-와세다대 친선 교류전 주장 및 와세다대 서포터즈 인터뷰


글 허지현 기자
사진 현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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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고려대와 와세다대의 친선 교류전은 고려대 축구부의 1-0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이 날 경기에는 승부 그 이상의 만남과 교류가 있었다.


정식 교류전이 끝나고 펼쳐진 번외 경기까지, 총 세 시간에 걸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 뒤 와세다대 축구부의 주장 나카타 코헤이를 만날 수 있었다.


Q. 좋은 경기 펼치느라 수고하셨다. 오늘 외국 대학의 팀과 경기를 치렀는데, 경기 소감은?
A. 대학생으로서 외국에 가서 다른 팀과 경기하는 일은 별로 없기 때문에 정말 특별한 경험이 되었다.

Q. 오늘 경기에서 만난 상대 선수들 중 인상 깊었던 선수가 있다면?
A. 7번(이재성, 체교 11)이 인상 깊었다.

Q. 오늘 경기를 통해 본 고려대의 축구 스타일은 어땠나?
A. 강했다. 여러 가지 색깔을 가진 팀이었다.

Q. 고려대 축구부에 격려의 한 마디를 해준다면?
A. 정말 좋은 팀이다. 와세다대도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할 테니 고려대도 한국 최고의 팀으로 서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


이날 고려대에서는 부주장 임동천(체교 10)이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했다.


Q. 대학 팀 선수로서 외국 팀과 경기를 하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다. 이번 경기에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는가?
A. 일본 선수들이 짧은 패스를 통한 순간 침투를 자주 사용해 한국 선수들과는 스타일이 달랐는데, 곧 다가올 정기전을 대비해서 다른(새로운) 스타일을 접해보고 경험을 쌓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Q. 오늘 경기는 시간과 장소, 그리고 응원 앰프 등 환경까지 정기전과 비슷한 상황을 연출해냈다. 어떤 점이 좋았나?
A. 작년 정기전에서 뛰어봐서 알지만, 정기전에서는 앰프 등 작은 외부환경에도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오늘 경기는 (우리 선수들이) 이러한 외부 요소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였다. 좋은 경험이 된 듯하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바로 현수막과 단체복, 응원도구까지 갖추고 우렁찬 응원을 펼친 와세다대 축구부 서포터즈 3인방이었다. '울트라스 와세다'의 열혈 멤버 마나토, 게이스케, 시오야와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열띤 응원이 인상적이다. 와세다대 학생인가?
A. 그렇다. 나이는 스무 살이다.

Q. 한국에 거주하고 있나? 오늘 경기에는 어떤 계기로 오게 되었나?
A. 일본에 살고 있다. 와세다대와 고려대의 친선 교류전을 보러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

Q. 경기를 보러 한국까지 오다니 열정이 대단하다. 평소 축구에 관심이 많은가?
A. 그렇다. '울트라스 와세다'의 멤버이기도 하고, 프로 팀 중에서는 FC 도쿄의 서포터즈이다.

Q. 평소 와세다대 축구부의 경기를 즐겨 보는 편인가?
A. 매 경기 챙겨보고 있다. 팀의 선수들이나 코칭 스탭 등 팀에 대한 정보도 꿰고 있다.

Q. 와세다대 팀의 색깔은 어떠한가?
A. 역습에 강한 카운터 싸커(counter soccer)라고 할 수 있겠다.

Q. 대학 축구에는 언제부터 관심을 갖게 되었나?
A. 2년 전 와세다대 팀의 리그 경기를 관람하면서부터 관심을 갖고 응원하게 되었다.

Q. 일본에서 대학 축구의 인기는 어떠한가? 와세다대 팀의 경우 어떤 경기에 참가하나?
A. 굉장히 비주류(minor)인 편이다. 와세다대 축구팀의 경우 한 해에 스물두 개의 리그 경기를 치르고, 두 개의 컵 대회에 출전한다.

Q. 오늘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관람했는데, 고려대는 어떤 팀인 것 같은가?
A. 강하다. 강하기도 하고 잘 짜여져 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0 04:3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