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KU=잠실 주 경기장/글 차재민 기자, 사진 이수민 기자] 6일 오후 1시 30분 잠실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정기고연전 축구 경기에서 고려대학교 축구부가 연세대학교 축구부에 뼈아픈 1대2 역전패를 당했다. 아쉬운 패배에도, 전반 4분만에 벼락 같은 선제골을 기록한 신재원(체교17)의 활약만큼은 빛났다. 신재원은 상대 골키퍼 김시훈(연세대16)이 박상혁(체교17)의 패스를 잡다 놓치자 빠르게 달려들어 안정적인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박상혁의 패스가 빨랐기에 포기할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끝까지 공을 따라간 집념이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하지만 선제골을 득점했음에도 신재원은 역전패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다음은 경기 직후 신재원과의 일문일답. 

SPORTS KU(이하 KU): 이른 시간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 나갔지만,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소감을 부탁한다.

신재원(이하 신): 팀원 모두가 준비를 많이 해서 개인적으로 자신감에 차 있었다. 선제골을 넣었을 때 준비한 대로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후반전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경기가 어려워진 것이 매우 아쉽다.

KU: 다른 사람들 같았으면 따라가는 것을 포기했을 법한 패스를 끝까지 따라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어떤 자세로 뛰었는지?

신: (박)상혁이를 신뢰했기 때문에 패스가 길어 보여도 일단 끝까지 따라갔다.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이라도 빠른 내가 경합 상황에서 한 발 더 뛰어 공을 따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 득점으로 이어져 기뻤다.

KU: 정기전 패배를 끝으로 2018 시즌을 마치게 되었다. 시즌을 마친 소감이 어떠한가?

신: 올해 여러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마지막 정기전을 꼭 이기고 시즌을 마치고 싶었다. 승리를 거두지 못해 많이 아쉽고 죄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