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는 선발로 전현우(체교 15, F)-박준영(체교15, F)-장태빈(체교 15, G)-유태민(체교 15, G)-박정현(체교 16, C)를 내세웠고, 연세대는 천재민(연세대 15, F)-김무성(연세대 16, G)-김경원(연세대 16, C)-한승희(연세대 17, F)-박지원(연세대 17, G)를 출전시켰다. 

1쿼터는 양교 선수들 어느 하나 쉽지 않았던 경기였다. 우리 학교는 경기 초반 공을 놓치는 등 턴오버를 계속 저질렀고, 연세대는 공격을 리드하긴 했지만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 학교의 빠른 수비 패턴 변화에 맥을 못 추렸다. 하지만 교체로 나선 이정현(연세대 18)이 3점 슛을 연속해 성공시키고, 우리 학교의 팀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키는 듯했다. 그러나 계속해서 양 팀은 번갈아 득점을 적립하는 상황이 계속되었다. 전현우(체교 16) 가 전반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연속으로 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1쿼터는 16:16으로 종료됐다. 

2쿼터는 우리 학교가 회심의 일격으로 앞서나갔다. 1쿼터에서도 연발했던 실책을 범하며 초반에는 점수를 더디게 올렸다. 그러나 이내 가드를 압박하는 헷지 플레이를 통해 연세대 가드들의 실수를 유발했다. 그렇게 얻은 쉬운 득점 상황들을 빠르게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쉽게 풀어나갔다. 연세대는 거기에 쿼터 중반 팀파울에 걸려 계속해서 자유투를 내주며 끌려갔지만 이내 이정현(연세대 18) 등 가드들을 앞세워 패스와 돌파, 그리고 3점 위주의 플레이를 가져가며 2쿼터를 40:39. 우리 학교에 1점 뒤진 채 마치게 됐다. 

문채린 기자(930813_@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