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KU=동국대학교 체육관/글 김진균 기자, 사진 한지훈 기자]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는 우승을 향한 마지막 발을 내딛는데 성공했다. 고려대는 금일(2일) 5시, 동국대학교(이하 동국대) 체육관에서 열린 동국대와의 경기에서 89-82로 승리하며 KUSF 대학농구리그의 우승을 확정 지었다.
1Q: 초반에 강했던 고려대, 후반에 강해진 동국대
고려대는 시작과 동시에 박정현(체교16, C)의 미드레인지 점퍼로 선취점을 가져왔다. 그 후 양팀은 외곽에서의 슛 시도가 번번히 실패하며 소강상태에 빠졌다. 동국대의 턴오버가 잦아지며 고려대가 공격기회를 많이 가져왔고 결국 전현우(체교15, G)의 3점으로 달아났다. 동국대는 시작 6분만에 김형민(동국대17, G)이 첫 득점에 성공하며 공격을 시작했다. 고려대가 김진영(체교17, G)의 빠른 레이업 템포를 통해 연속득점에 성공하자 쿼터 후반 동국대는 이광진(동국대17, F)의 돌파 레이업에 이은 속공 덩크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결국 15-10, 고려대의 근소한 리드로 1쿼터가 마무리됐다.
2Q: 신입생의 대거투입으로 반전을 꾀하고, 정호영으로 독주하다.
동국대는 점차 고려대의 대인수비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고려대는 선수들의 슛이 림을 외면하고, 턴오버마저 늘어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고려대는 1학년을 대거 투입하며 분위기의 반전을 꾀했다. 정호영의 3점 슛이 깔끔하게 들어갔고, 신민석(체교18, F)이 3점을 한번 더 성공하며 고려대의 중심이 잡혀갔다. 조금 이른 시간 파울트러블에 걸렸지만, 타이트한 수비와 침착한 마무리를 통해 분위기를 이어갔다. 동국대는 김형민이 분투하며 계속 추격을 시도했지만 영점이 잡힌 정호영은 2쿼터에만 3점 3개를 몰아치며 분위기를 장악했다. 37-28, 고려대는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3Q: 3번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한 박준영
박준영(체교15, F)이 3점으로 3쿼터 첫 득점을 기록하며, 고려대는 외곽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광진이 3점 성공시키며 반격에 나섰지만, 하윤기(체교18, C)가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거듭 가져왔고, 높이를 이용한 타이트한 수비를 펼쳤다. 공격에선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박준영의 득점이 멈추지 않았다. 동국대는 중반 파울트러블에 걸렸지만 김형민의 3점과 조우성의 골밑으로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내외곽이 조화로웠던 고려대는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62-49로 고려대는 점수차를 두자리 수로 늘렸다.
4Q 이변 없었던 고려대의 우승
정호영의 3점은 4쿼터의 시작을 알렸다. 또한 유태민(체교15, G)이 속공까지 성공하면서 점수차는 벌어져만 갔다. 조우성과 김종호(동국대18, G)가 계속해서 득점을 올렸지만, 동국대는 점차 경기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지며, 실수가 나오기 시작했다. 서정현(체교18, C)이 유로스텝에 이은 레이업까지 성공하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고려대였다. 동국대는 이광진이 공격을 이끈 가운데, 모든 선수가 3점 슛을 성공시키며 마지막 추격의 기세를 올렸다. 팀파울 상황에서 서정현과 정호영의 아쉬운 파울이 나오며 양팀의 점수차는 경기 1분을 남기고 5점까지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변은 없었다. 김진영의 연속 득점으로 확실하게 승기를 잡은 고려대가 89-8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또 다시 우승을 확정지은 고려대는 11일 5시 상명대학교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대학농구리그를 마무리한다. 이에 고려대가 ‘무패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다가오는 금요일(5일), 올해 연세대학교와 세번째 경기이자 2018 정기전에서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려대학교 동국대학교
1Q 15 10
2Q 22 18
3Q 25 21
4Q 27 33
Total 89 82
<주요 선수 기록>
고려대학교
정호영 18득점, 3점슛 4개, 2어시스트
김진영 12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박준영 18득점 3리바운드
동국대학교
김종호 18득점 2스틸 5어시스트
이광진 19득점 2스틸 10리바운드
김형민 21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19 21:5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