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학교 재학생 커뮤니티 고파스에 고대공감대 2009 선본의 강재규(체교 03) 부총학생회장 후보를 비판하는 동영상과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동영상은 작년 고연전 당시 경영대 학장의 등록금 인상 발언을 규탄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설치하려는 학우들과 이를 저지하는 체육교육과 진행요원 사이에 벌어진 시비의 내용을 담고 있다.
문제는 당시 체육교육과 진행요원이었던 강재규 부총학생회장 후보가 학우를 상대로 물리적, 언어적 폭력을 행사한 장면이 동영상에 포함됐다는 점이다.
동영상을 게시한 닉네임 ‘이모저모’ 학우는 "부총학생회장 후보로서 기본적인 도덕조차 갖추지 못한 것은 절대 용서받을 수 없다."며 "강 후보는 그 자리에서 위협을 느꼈던 학우들과 2만 고대 학우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후보를 사퇴하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고려대학교 보건행정학과 06학번 권용진 학우는 21일 게시한 대자보에서 "학생들의 등록금 반대 외침을 제지하고 물리적, 언어적 폭력을 행사한 사실을 비추어 볼 때, 고대 공감대 2009 선본의 등록금 인상 반대 공약의 진의가 의심된다."고 비판하며 강 후보의 해명을 요구했다.
반면 닉네임 ‘시가테라’ 학우는 게시글의 답변을 통해 동영상에 대해 "악의가 담긴 편집은 믿음이 가지 않는다. 선후관계를 밝힐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닉네임 ‘엄재’ 학우는 "사실이해관계를 떠나서 편집의도가 명백한 동영상이 대학교 총학 선거전에 이용되는 현실이 씁쓸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강재규 부총학생회장후보는 선거관리본부를 통해 "당시 행위는 등록금 문제나, 학우들과의 의견차에 대한 그 어떤 가치 판단도 포함돼 있지 않은, 단지 스텝의 임무 그 뿐이었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강 후보는 "부총학생회장으로서의 역할이 주어진다면, 당연히 그 역할에 맞는 행동을 할 것이며 어떤 일을 맡더라도 최선을 다할 것이기 때문에 당시 내게 주어진 역할에 충실히 하고자 했던 것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그 과정에 있었던 과격한 언행은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작성자 : 황수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