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정기고연전] 아이스하키부 주장 이현승, 골리 박계훈 인터뷰

글 이해성 기자
사진 백승진 기자
(blog.naver.com/sportsku)

고려대는 27일 오후 4시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 2013 정기 고연전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연세대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마지막 3분을 남겨두고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기에 그 어느 때 보다 아쉬움이 컸다. 경기종료를 알리는 부저가 울리자 선수들은 아쉬움에 한동안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경기 후 주장 이현승(체교10, FW)과 골리 박계훈(체교11, GK)을 만나보았다.

주장 이현승 인터뷰

마지막 고연전을 마친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 1, 2, 3학년 모두 정말 잘해줘서 오늘은 이길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비겨서 너무나 아쉽다. 대학시절 가장 큰 행사인 정기전이 끝나서 시원섭섭한 기분이다.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내년에 후배들이 열심히 해서 꼭 이겨줬으면 좋겠다.

오늘 경기에서 잘된 부분을 꼽자면
선수들이 욕심 없이 처음부터 팀플레이 위주로 임한 것이 주효했다. 전체적으로 모두 잘해줬고 특히 상대에 비해 저학년이 많이 뛰었는데 기죽지 않고 제 몫을 다 해주어서 좋은 경기 할 수 있었고 후배들에게 고맙다.

반면 오늘 경기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우리가 상대를 몰아붙이는 상황에서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쉬웠다. 상대에 비해 패널티가 많았던 점도 아쉽다.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한마디
올해 비록 아쉽게 무승부에 그쳤지만 수비력과 조직력을 보완해서 더 좋은 전력으로 내년에는 꼭 이겼으면 좋겠다.

골리 박계훈 인터뷰

오늘 경기를 마친 소감은
마지막 3분을 남기고 골을 허용하면서 비기게 되어 아쉽고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하지만 전체적인 경기력 측면에서 볼 때 만족스러운 경기였고 선수들 간의 팀워크가 좋았다.

오늘 경기 본인 플레이에서 잘된 점을 꼽자면
정기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상대를 분석하고 예측했다. 상대가 공격을 들어오면서 뒤로 빼주고 슛을 시도한 후 리바운드 볼을 노리는 패턴을 구사한다. 이에 대비해 리바운드 볼을 내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오늘 경기에서 잘 발휘된 것 같다.

감독님이나 코치님의 특별한 주문이 있었나
3피리어드 때 우리가 앞선 상황이었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상대 디펜스 선수들을 잘보고 준비하라고 하셨다. 그 밖에 특별한 주문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