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 보건과학대학 학생회는 임시 보건과학대학 전학대회를 개최하여 1)보건과학대학 건물 이전, 2)안암으로의 소속 변경에 관하여
논의했다. 논의 결과 위의 안건에 대해 학생총투표를 거친 후 보건과학대회 학생총회를 진행하기로 결정됐다.
보건과학대학(이하 보과대)은 2006년 이래 고려대학교의 단과대학으로 출범했으나 고려대학교의 단과대학이라고 하기에는 다른 단과대학과
많은 차이점을 갖고 있다. 그 중 하나는 보과대가 정릉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릉~안암 셔틀버스를 증차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릉과 안암은
최소 15분이 걸린다는 물리적 거리 때문에 보과대 소속 학생들은 원하는 강의를 수강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현재 보건과학대학은 안암 소속이 아닌 의료원 소속으로, 독립채산제로 운영되고 있다. 독립채산제란 단과대학의 자립적인 운영을 위해 채택하는
대학 경영방식이다. 독립채산제로 운영되는 단과대는 본교의 예산 보조를 받을 수 없게 되어 있다. 때문에 보과대의 운영이 지나치게 등록금에
의존적이고, 등록금은 비쌀 수밖에 없다. 그러나 보과대의 등록금 문제는 등록금 책정 위원회에서 논의조차 못 하는 실정이다. 보과대는 의료원
소속이고, 독립채산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총무부는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보과대는 의료원으로부터도 어떠한
지원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실정이다.
보과대 학생들이 고려대학교 학생으로서의 권리를 의료원에 요구하면 학교에서 결정할 일이라는 답변밖에 얻을 수 없다. 보건과학대학에
전달하면 본교의 지원이 없어 어렵다는 반응이다. 본교 본부에 요구하면 보건과학대학이 독립채산제라 관여할 수 없다는 답변만이 돌아온다.
보과대 학우들의 권리는 어느 곳에 요구하더라도 책임 전가만 있을 뿐 진정한 답변을 얻을 수 없게 되어있다.
2008년, 보과대 학우들은 독립채산제 폐지를 요구할 것과 본교로 소속 변경을 요구할 것을 결의했다. 이후 매해마다 보과대 학생회는
독립채산제를 탈피해 본교로 소속을 변경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이번 보학대회에서는 위 논건에 관해 보건과학대학 소속 학우들의 의견을
묻기 위해 5월 23일부터 보과대 학생총투표를 치를 예정이며 이후 학생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KUTVnews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5 09:4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