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절치부심하며 경기를 나섰으나 연세대에 4-6 역전패

[SPORTS KU=대구실내빙상장/ 글 박시우 기자, 사진 한지훈 기자] 11월 23일 대구 실내빙상장에서 펼쳐진 KUSF 대학아이스하키 U-리그 3차 리그에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와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가 경기를 펼쳤다. 고려대는 지난 연세대전 연패를 설욕하기 위해 고군분투 했으나 4-6으로로 역전패했다.

1피리어드 초반 연세대가 흐름을 가져갔다. 3분 8초 김정우(연세대17)의 패스를 받은 조성식(연세대15)이 골대 좌측에서 슈팅을 날렸고, 퍽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가며 연세대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그리고 9분 15초 이제희가 트리핑 페널티로 2분간 퇴장당하며 고려대는 숏핸디드 위기를 맞이했으나, 심현섭(이상 체교16) 골리의 선방으로 페널티 킬링에 성공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13분 10초 페이스오프 직후 골대 앞 혼전에서 최운재(연세대15)의 리스트 샷이 골대로 들어가며 연세대가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1피리어드 후반 고려대의 반격이 시작됐다. 16분 39초 최진우(체교15)가 블루라인부터 수비진을 비집으며 골대 정면 앞까지 퍽을 몰고 갔고, 그대로 백핸드 슛을 성공시키며 추격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19분 16초 브레이크아웃에서 이제희의 동점골까지 터지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연속골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고려대였다.

스코어 2-2

2피리어드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결국 고려대가 균형을 깨트리며 흐름을 가져갔다. 6분 41초 고려대의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최진우가 블루라인 근처에서 시도한 강력한 슬랩샷을 시도했다. 김동현(연세대15) 골리의 레그패드에 맞고 굴절된 퍽을, 유범석(체교17)이 그대로 백핸드 슛으로 마무리, 날카로운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연세대는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반격에 나섰다. 16분 26초 최운재의 패스를 받은 이주형(연세대17)이 골대 우측에서 퍽을 그대로 몰고 가며 골대 안으로 밀어 넣는데 성공, 다시 양 팀은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 18분 20초 김병건(연세대16)이 슬래싱 페널티로 퇴장하며 고려대는 다시 파워플레이 찬스를 얻었고, 18분 37초 유범석이 골대 앞 혼전 상황 속에서 혼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퍽을 골대 안으로 밀어넣었다. 이로써 고려대는 한 점 더 달아나며 2피리어드가 종료됐다.

스코어 4-3

3피리어드 초반 고려대는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1분 38초 양준경(체교18)의 트리핑 페널티와 송종훈(체교17)의 차징 페널티로 고려대는 3대5 수적열세 상황을 맞았고, 페널티 시간 중반까지 분전했다. 하지만 2분 58초 강영재(연세대17)가 슈팅한 퍽이 골대 뒤 펜스에 맞고 나왔고 골대 좌측에 있던 최운재가 그대로 마무리하여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4분 36초 남희두(연세대16)의 슬랩샷이 심현석 골리 레그패드에 맞고 굴절된 것을 김건우(연세대18)가 역전골로 연결시켰다. 9분 25초 김병건이 홀딩 페널티로 인해 고려대는 파워플레이 찬스를 맞이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후 고려대는 3개의 라인을 2개로 추려내며 한 점 차를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며, 경기 종료 직전 엠티넷 작전을 펼쳤으나, 종료 1초 전 안재인(연세대16)이 빈 골대에 퍽을 넣으며 연세대의 승리를 굳혔다.

스코어 4-6

2018 KUSF 대학아이스하키 U-리그 3차 리그 2차전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고려대는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으나 경기 후반 연세대의 연속된 득점으로 4-6으로 패배했다. 다음 경기는 24일 광운대전으로 똑같이 대구 실내빙상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고려대가 광운대를 상대로 3연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