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승준 경제학과 교수(현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가 CJ그룹 이재현 회장에게 수차례의 향응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정경대학생회 측에서는 먼저 학우들에게 관련 사실을 알린 후, 추후 대응을 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23일 언론은 곽승준 교수가 CJ그룹 측으로부터 연예인을 동반한 수천억 원에 달하는 향응 접대를 받았다는 내용의 경찰 사정문건을 공개했다. 현재 곽승준 교수는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 본교 대학원 수업만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곽 교수는 타 언론 매체에서 “터무니없는 사실이다”라며 의혹을 전면 반박하고 있다. 또한 “사실 무근인 일에 대해 보도한 언론매체를 명예훼손으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형남 정경대 학생회장(정치외교 09)은 “일단은 정경대 학우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이번 주 안에 정경대에 속해있는 학회에서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사실 여부가 파악 되는 대로 경제학과 학과장과도 면담을 진행할 것이다”라고 밝히며 “경찰의 진상 규명을 지켜보겠지만, 의혹이 사실이라면 곽승준 교수는 책임지고 학교를 떠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결성된 ‘곽승준 교수 사퇴요구 대책위원회’에서는 오는 5월 2일(수) 오후 1시 30분에 학생회관 앞에서 곽승준 교수의 사퇴를 요구하는 학생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작성자: 김상윤, philip0502@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