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우들의 열띤 응원 속에서 아쉬운 1-3 패배

목동 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 2012 정기 고연전 아이스하키에서 우리학교가 1:3으로 패했다.

1피리어드 초반 우리 선수들은 연세대(이하 연대)의 골문을 향해 자신감 있는 공격을 펼쳤다. 거친 몸싸움 속에서 연대의 김희웅(연세대 10, LW)과 이봉진(연세대 10, CF)이 퇴장당하면서 우리에게 유리한 파워플레이 상황이 이어졌다. 그러나 우리는 이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곧바로 이어진 연대의 반격에 선제골을 먹고 말았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초특급 신예로 알려진 신상훈(연세대 12, RW)이었다. 득점 후 연대는 더욱 더 거센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박계훈(체교 11, GK) 골리가 골문을 잘 지키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분위기의 반전을 기대하며 시작된 2피리어드. 그러나 2피리어가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연대 아이스하키부의 주장인 이영준(연세대 09. CF)이 오진우(연세대 10, LW)의 도움을 받아 또 하나의 골을 성공시켰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선수들의 몸싸움이 거칠어지면서 많은 선수들이 패널티를 받기도 했다. 특히 2피리어드에서 고려대는 3번, 그리고 연세대는 7번의 패널티를 받았다.

우리 골에 대한 갈증과 달리 3피리어드가 시작되고 또 다시 연대의 골이 터졌다. 연대의 에이스로 알려진 윤지만(연세대 09, LW)이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공격을 계속해나갔다. 양교 선수들 간의 신경전은 격한 몸싸움으로 번져 경기가 5분 정도 중지되기도 했다. 그리고 드디어 우리학교 이민우(체교 09, FW)의 골이 터졌다. 분위기를 반전시킬 값진 골이었지만 안타깝게 경기 시간이 얼마 남아있지 않았다.

경기는 결국 1:3으로 종료되었다. 올해 아이스하키만큼은 승리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패배의 아쉬움은 더 컸다. 그러나 끝까지 학우들은 뱃노래를 부르며 망연자실한 채 링크장에 남아있는 선수들을 격려했다.

경기가 끝난 뒤 고려대학교 박준수 코치는 “경기 초반 연세대의 선제골이 들어가면서 분위기를 많이 놓쳤다”며 패스미스와 수비의 부족을 패배의 원인으로 뽑았다. 또한 고려대 아이스하키부 신형윤(체교 09, FW) 주장은 패배에 대한 아쉬움과 더불어 경기를 끝까지 지켜봐준 학우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작성자 송영서(voheavenv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