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 아이스하키 보이콧 실시하기로 최종 결정

보이콧은 ‘무관중 운동’ 방식으로 진행

총학생회(이하 총학)가 2012 정기 고연전 아이스하키 경기를 보이콧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 2일(일) 열린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찬성 15표, 반대 1표, 기권1표로 ‘아이스하키 경기 보이콧’ 안건이 가결됐다.

총학은 ‘무관중 운동’을 중심으로 보이콧을 진행할 예정이다. ‘무관중 운동’은 아이스하키 경기는 진행하되 항의 의사 표시로 경기 관중을 하지 않겠다는 운동이다. 현재 우리 총학은 연세대 총학에 보이콧 가결안을 전달했고 연세대 총학에서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총학은 참여 호소문과 현수막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적극적으로 홍보 할 예정이다. 또한 총학은 최태호 코치 체제가 계속 유지될 경우 2012 정기 고연전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리는 목동 아이스링크장 앞에서 피켓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찬 총학생회장(식자경 00)은 “아이스하키 경기를 아예 하지 않는 것은 선수들에게 피해가 가기 때문에, 많은 논의 끝에 ‘무관중’ 형식의 보이콧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지나치게 승리에만 집착하는 고연전이 아닌지 각자 반성해 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보이콧의 취지를 밝혔다.

이에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난감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아이스하키부 주장 신형윤(체교 09) 선수는 “우리 선수들의 1년 목표는 정기전 하나뿐이다”며 “경기 하나하나는 우리의 꿈과 미래인데 보이콧 소식을 들으니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김세윤(수학 11) 학우는 “이번 아이스하키부 사태는 코치 및 관리자들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이 사건이 경기를 뛰는 선수들에게까지 악영향을 주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아이스하키 보이콧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작성자 변정연(bjy337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