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학사, 외국인기숙사 신축 공사 시작

안암학사가 학내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국제기숙사 신축에 들어갔다. 올해 7월 20일부터 시작된 공사는 다음해 7월 31일에 완료될 예정이다.

현재 안암학사에는 CJ International House와 구관, 프런티어관(신관)을 포함해 약 400명 정도의 외국인 학생이 살고 있다. 그러나 기숙사에 살고 싶어 하는 외국인 학생들에 비해 국제기숙사가 수용 가능한 인원은 늘 부족했다. 평균 1.5:1의 입사 경쟁률을 보이는 국내학생들과 달리 그동안 외국인학생들의 입사 경쟁률은 평균 5:1을 웃돌았다.

새로 지어지는 국제 기숙사에는 3인 1실 100호와 2인 1실 77호, 그리고 1인 1실의 장애인실이 2호가 설립될 예정이다. 특히 2인 1실의 경우 방안에 문이 나뉘어 있어 구조상 1인 1실과 다름없을 전망이다. 국제 기숙사 내부에는 주방시설과 세미나실 등 기존의 CJ International House와 비슷한 시설들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학우들은 국제 기숙사 신축 사실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지만 일부 학우들은 부정적 의견을 내기도 했다. 국제 기숙사 신축에 대해 조수연(문과대 11) 학우는 “국제기숙사보다는 수용인원이 부족한 여학생동을 더 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공사는 안암학사 남학생동 구관 뒤쪽에서 한창이다. 안암학사 관리운영팀 우선희 과장은 “공사에 따른 소음과 분진 및 통행 불편에 대해 학우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한다”고 전했다. 공사초기인 현재 아직 학우들이 느끼는 피해는 심각하지 않았다. 안암학사 남학생동 구관에 살고 있는 김중엽(미디어학부 12) 학우는 “불편함을 많이 느끼지는 않지만 아침이나 저녁에 잘 때 좀 소음이 들리는 편”이라고 전했다.

작성자 송영서(voheavenvo12@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