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원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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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KU=녹지운동장/글 김도현 기자, 사진 이수민 기자]

-오늘 경기 총평 부탁드린다.

무더워진 날씨와 얇은 선수층으로 인해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경기였다. 상대가 우리보다 더 강한 압박을 하며 체력적으로 밀어붙였고 결과적으로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됐다.

- 신재원이 오늘 경기에서는 측면 수비가 아닌 스트라이커로 이동해 좋은 활약 펼쳤는데 어떤 의도였나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공격 포지션도 잘 소화하는 선수다. 슈팅력이나 득점력을 고루 가지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공민혁이 경미한 부상을 당했고 때문에 신재원이 그 자리를 메우러 들어갔다. 공민혁이 부상에서 복귀하게 되면서 신재원을 다시 공격 자원으로 활용했다.

- 오늘 다득점 경기가 펼쳐졌다. 역습 과정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측면 공격에서 수비 약점도 드러났는데?

수비적으로 조직이 너무 허술했다. 체력 탓에 정신적으로 흔들렸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체력적인 요인에서만 불편을 찾기에는 무리가 있을 정도로 선수들이 많이 흔들린 것도 사실이다. JS컵에 차출되었던 선수들을 휴식기 없이 이번 경기에 바로 내보냈다. 그 선수들이 JS컵 가서 경기를 다 뛰고 오는 바람에 경기 준비하는 데 시간적으로 힘들기도 했을 것이다.

- 이번 경기 승리로 선두 추격에 나설 계획이었는데, 경기에 비기며 차질이 생겼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한가.

앞으로 남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왕중왕전 진출을 위해 중요한 경기가 됐다. 끝날 때까지 어려운 상황이긴 하겠지만 심기일전해서 다음 경기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신재원 인터뷰>

- 오늘 경기 스트라이커로 옮기면서 포지션 변화가 있었다. 예정에 있었나?

그렇다. 4학년 형들의 교생 실습으로 선수가 많이 빠졌다. 또 작년에 공격 포지션에 많이 서기도 했다. 이번에 감독님이 한 번 더 서보라고 말씀하셔서 연습경기부터 스트라이커 포지션에서 게임을 소화했다. 연습경기를 두 번 했는데 두 번 모두 3골씩 넣어 감이 좋았다. 올해 공식 경기에서 득점 포인트가 없어 아쉬웠는데 헤트트릭을 해서 다행이다. 다만 초반에 2골을 몰아넣어 쉬운 경기가 될 줄 알았는데 5대5로 끝나게 되어 아쉽다.

- 오늘 경기 내내 강한 압박과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더 절실한 경기였던 것 같다. 무조건 이겨야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이번 주 시험기간이라 많이 힘들었지만 시험 치면서도 경기 준비를 빠지지 않았다. 리그에서 성적이 안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 다음 경기 임할 각오 부탁한다.

우리는 이제 물러설 곳이 없다. 모든 경기 강팀, 약팀 구분하지 않고 결승처럼 임하겠다. 순위를 올리는 게 최우선 목표고 다음 목표는 왕중왕전 3연패를 이루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