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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KU=경북 구미/글 김도현 기자, 사진 이보경 기자]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14일 오전 11시에 열린 세한대학교(이하 세한대)와의 2018 춘계여자축구연맹전 예선 2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비바람이 부는 험궂은 날씨 속에서 거둔 값진 대승이었다.

 경기 흐름은 일방적이었다. 전반에만 3골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쪽은 고려대였다. 전반 11분과 13분 남궁예지(국제스포츠15)와 송지윤(국제스포츠16)이 연속해서 득점에 성공했고, 이후 계속해서 공격 작업을 전개한 고려대는 전반 28분 최영주(국제스포츠17)가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세한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스코어 3-0.

 전반전은 일방적인 고려대의 공격으로 진행됐다. 고려대의 강한 전방 압박 속에 세한대는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고려대가 중앙선을 기준으로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펼치자 세한대는 그압박을 풀어내지 못했고, 번번이 공의 소유를 고려대에 넘겨줬다. 스코어 3-0.

 후반전 초반 경기 양상도 전반전과 유사하게 흘러가는 듯 했다. 후반 2분 남궁예지가 아크 왼쪽에서 대기하고 있던 정수연(국제스포츠16)에게 연결한 공을 정수연이 그대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세한대도 반격에 나섰다. 고려대 득점 1분 만에 오화영(세한대17)의 만회골이 터진 것. 이후 세한대는 짧은 패스를 통해 고려대 지역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하지만 마무리까지 이어지진지 못했다. 스코어 4-1.

 후반전 중후반은 남궁예지의 '원맨쇼'였다. 후반 26분 남궁예지는 수비의 간격이 벌어진 틈을 타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골대 왼쪽 상단으로 왼발 슛을 성공시켰다. 이어진 후반 42분 남궁예지는 센터 서클에서 15m 가량 앞선 곳에서 다시 한번 과감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이 슈팅도 득점으로 연결됐다. 후반 막판 우천 상황으로 인해 상대 수비의 체력이 급격히 저하된 틈을 탄 남궁예지의 과감한 플레이가 돋보이는 상황이었다. 이후 양 팀은 추가득점 없이 고려대의 승리로 경기 종료됐다. 스코어 6-1.

 이로써 조별예선을 1위로 통과한 고려대의 다음 경기는 추첨 결과에 따라 17일(화) 또는 18일(수)에 열리게 된다. 2016시즌 전관왕, 2017시즌 4관왕에 빛나는 고려대가 이번 시즌 첫 대회에서부터 우승해 여자 대학축구 최강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과시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고려대학교 선발라인업>

FW 최영주 정수연 송지윤

MF 남궁예지 송다희 송재은

DF 고유진 김희수 박진솔 이아인

GK 강혜림

<득점요약>

고려대 6 남궁예지(11’, 71’, 87’), 송지윤(13’), 최영주(28’), 정수연(47’)

세한대 1 오화영(48’)

<선수 교체>

박소진 IN 김희수 OUT (37분)

이예수 IN 송다희 OUT (37분)

강수진 IN 박진솔 OUT (75분)

임희은 IN 고유진 OUT (7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