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KU=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체육관/글 한현진 기자, 사진 김민정 기자]12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와 경희대학교(이하 경희대)와의 대학농구리그 경기에서 고려대가 84-75로 승리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현재 전승 행진을 펼치고 있는 두 팀 간의 맞대결에서 고려대가 승리를 거두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1쿼터 시작부터 고려대는 박찬호(경희대16, C)의 부상 공백으로 경희대의 높이가 낮아진 것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이에 경희대는 김준환(경희대17, G)의 연이은 스틸로 인한 쉬운 속공 득점과 함께 권혁준(경희대16, G)은 미드레인지에서 높은 결정력을 보이며 추격했다. 작전 시간 이후 경희대는 고려대의 페인트존 공격을 효과적인 더블 팀 수비로 막아냈고, 쿼터 종료 1분여가 남은 시점에 김동준(경희대18, G)의 스틸과 속공 득점으로 17-16, 첫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내 다음 공격에서 고려대는 전현우(체교15, F)의 돌파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18-17, 한 점 앞선 채로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초반 권혁준의 활약으로 경희대가 흐름을 빼앗았다. 이후 경희대는 빠른 스위치 디펜스로 고려대의 공격을 어렵게 했다. 하지만 더 달아날 수 있는 기회에서 계속해서 야투를 놓치며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고, 결국 신민석(체교18, F)의 자유투 득점으로 27-26, 고려대가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시소게임 양상이었다. 고려대는 서정현(체교18, C)이 공격 리바운드를 여러 번 잡으며 흐름을 빼앗는 듯 했지만 팀 전체적으로 골밑 마무리에서 계속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쿼터 종료를 앞두고 경희대 김동준이 돌파에 성공하며 득점을 올렸고 33-33, 동점으로 전반이 끝났다.

3쿼터 고려대는 수비에서 전반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맨투맨 수비와 함께 상대의 돌파를 빠른 스위치를 통해 저지했고, 이에 경희대는 당황한 듯 연거푸 실책을 범했다. 공격에서는 전반 내내 부진하던 김진영(체교17, G)이 원맨 속공에 의한 덩크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쿼터 중반부터는 장태빈(체교15, G)이 주인공이었다. 1쿼터에 안일한 패스로 잦은 실책을 범했던 장태빈은 안정적인 리딩과 함께 득점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일조했고, 결국 61-47, 고려대가 크게 앞선 채로 3쿼터가 마무리됐다.

  4쿼터 초반 고려대와 경희대는 계속해서 점수를 주고받았다. 고려대의 빅맨들이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면 경희대는 가드들의 빠른 돌파로 점수를 냈다. 이내 경희대는 연이은 스틸과 돌파로 67-58, 한 자리 점수 차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김진영이 곧바로 3점을 성공시키며 불을 껐다. 이후 두 팀은 10점대 초반 점수 차이에서 더 달아나지도, 쫓아가지도 못했다. 경기 종료 2분여가 남은 시점, 박준영(체교15, F)이 5반칙으로 퇴장을 당했지만 경희대가 역전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84-75, 고려대의 승리로 경기는 끝났다.

이 경기 전까지 전승을 달리고 있는 두 팀인 만큼 전반전 내내 팽팽한 양상을 보여줬다. 고려대의 높이와 경희대의 스피드가 제대로 맞붙은 것이다. 특히 경희대는 경기 초반부터 가드진들이 활발한 움직임과 함께 빠른 손질로 고려대의 실책을 계속해서 이끌어내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고려대는 전반 내내 부진하던 장태빈과 김진영 백코트 듀오가 3쿼터에 폭발하며 한순간에 점수 차를 벌렸고, 경희대는 뒤늦게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데 성공한 고려대는 중간고사 휴식기를 가진 후 30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한양대학교와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쿼터별 득점>

고려대  경희대
1Q:18: 17
2Q:15 :16
3Q: 28:14
4Q: 23: 28
TOTAL: 84: 75




<주요 선수 기록>
-고려대학교-
김진영 22득점 8리바운드
장태빈 14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준영 12득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

-경희대학교-
김준환 13득점 5스틸
권혁준 12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세원 12득점 3리바운드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19 02:2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