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서울사이버한국외대 상대로 U리그 시즌 첫 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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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 KU=목동운동장/글 김도현 기자, 사진 신주윤 기자] 12일 오전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는 목동운동장에서 서울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서울사이버한국외대)와의 U리그 3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선수 명단에 변화가 있었다. 수원 JS컵 U-19 대표 팀에 차출된 허덕일, 민성준, 정호진(이상 체교18)이 명단에서 제외됐고, 박상혁(체교17) 등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약체로 평가되는 서울사이버한국외대를 만나 라인업에 변화를 주며 일부 선발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모습이었다.

  전반 초반 고려대는 높은 위치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펼치며 상대의 공격 진행을 적극적으로 차단했다. 전반 10분 고려대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김호(체교17)가 페널티 라인 오른쪽 부근에서 공을 잡아 마킹이 없던 안은산(체교15)에게 크로스로 연결해 안은산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계속되는 크로스 찬스 속에 고려대는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13분 이종욱(체교18)이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 대기하고 있던 안은산에게 연결돼 안은산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이후에도 고려대는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전반 15분 이종욱이 중앙 부근에서부터 몰고 올라와 직접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포스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고려대는 주장 안은산을 비롯해 선수들의 몸놀림이 가벼웠다. 전반 21분 박대원(체교17)이 페널티 라인 왼쪽 부근에서 넘어지며 시도한 슛을 안은산이 재차 밀어넣는 과정에서 안은산에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하지만 수비지역에서의 위험한 상황도 연출되었다. 전반 18분 임장혁(체교15)이 골키퍼 이건호(체교17)에게 패스하는 과정에서 상대가 강하게 압박해 들어와 이건호가 급히 걷어냈다. 이외의 상황에서는 서울사이버한국외대는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고려대의 전방압박에 고전하는 형세가 계속 이어졌다.

  전반 10분을 남겨두고 서울사이버한국외대는 공격 작업에 성공하기 시작했다. 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하승완(외대17)이 떨어트려주고 박준용(외대17)이 슛으로 연결했으나 이건호가 잡아냈다. 이후 전반 42분 역시 왼쪽 측면의 크로스를 하승완이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건호가 막아냈다. 전반 43분 김인성((외대16)이 페널티 라인 오른쪽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를 고명찬(외대17)이 헤더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나 골킥으로 연결됐다. 이후 고려대도 반격에 나섰다. 좌우측면으로 넓게 벌려 계속되는 크로스를 시도했다. 안은산이 골포스트 왼쪽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종욱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전반전 종료됐다. 스코어 1-0.

  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사이버한국외대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후반 2분 오희찬(외대17)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문 앞까지 돌파 성공했으나 마무리 슈팅이 골대 왼쪽을 때리며 득점이 무산됐다. 서울사이버한국외대는 계속해서 고려대 양 측면 진영에서 패스를 주고 받으며 크로스 시도하려 하지만 마무리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이후 후반 8분 김호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하지만 골키퍼 양해슬(외대16)이 선방했다. 스코어 1-0.

  후반 중반에 들어서도 상대의 공격이 계속 이어졌다. 후반 14분 김인성이 먼 거리에서 올린 프리킥을 민경현이 바이시클 킥으로 마무리해보았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계속된 상대의 공격에 고려대는 추가 득점을 위해 황유승(체교15), 박상혁(체교17)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방에서는 전방으로 공을 침투시켜 주고 황유승과 박상혁은 전방에서 계속해서 싸워줬다. 하지만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진 못했다. 스코어 1-0.

  경기 막판 고려대는 이건호의 선방으로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36분 서울사이버한국외대는 공격 작업 진행 중 이상훈(외대18)에게 공이 흘렀고 골문 왼쪽에서 오른발로 강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건호가 막아냈다. 후반 39분 박준용은 로빙 침투 패스를 받아 일대일 찬스를 맞이해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이건호의 선방에 또 다시 걸렸다. 이후 한 번의 기회를 고려대가 잡았다. 후반 43분 아크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박상혁이 키커로 나서 슈팅 시도했지만 수비벽 맞고 혼전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 공을 황유승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추가적인 상황 없이 고려대의 승리로 경기 종료됐다. 스코어 2-0.

  U리그 첫 승을 올린 고려대학교는 중간고사 휴식기를 가진 뒤 4월 27일 오후 3시 고려대 녹지 운동장에서 U리그 4라운드 수원대전을 치르게 된다. 오늘의 승리를 발판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고려대학교 선발 라인업>

FW 이종욱 김호 안은산

MF 임형묵 김종철 유승표

DF 박대원 이다원 임장혁 신재원

GK 이건호

<득점요약>

고려대학교 2 안은산(13’), 황유승(88’)

서울사이버한국외대 0

<선수 교체>

황유승 IN, 임형묵 OUT (53’)

박상혁 IN, 이종욱 OUT (62’)